[제비처럼 / 손병만] 조마조마한 그 자리에 서서아기처럼 웃고 있는가날개를 활짝 펴고창공을 향해 날아오를 그날을 꿈꾸며
[돌처럼 단단한 / 김경화] 숨기고 감추고 표 내지 않던 아픔이울컥하고 한꺼번에 터져버린 동생그 생채기 머리에 이고, 다시 웃는다세 아이의 엄마니까
[석안(石眼) / 변상복] 코, 입, 미모(眉毛) 없어도신비롭기 그지없는창을 통해세상을 읽고 있는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눈
[천만 번/ 김봉대 ] 사랑을 받는 것이어디 쉬우라!천만 번 깨어지고 부서져야그 언저리에 도달하는 것일진데내 사랑은 그래도 그대에게 간다
[외침/강성규] 동민 여러분께 알립니다옹기 교육 날입니다.장인의 기술 배우고 익혀이뿌고 멋진 옹기 만듭시다
[ 풍경 /이철우 ] 처마 끝 매달리어 고향을 그리면서바람소리 모아서 산새들을 깨우는고요한풍경소리에속된 마음 날린다
[봄 소풍 / 안정선] 봄볕 기운에호숫가 산책 나온대왕 코끼리기다린 듯 잎사귀 넘실넘실저리 먹다 식곤증 들라
[설화 / 황대승] 사람들은 눈꽃이라고구경 삼아 산을 오르지만새싹 틔울 소망 품고언 몸으로 지새는 인내도배워가면 좋겠다
[혼불 / 안정선] 다채로운 빛으로 반짝이며호수 가득 채운 연꽃,햇빛 살짝 토라져 사라지는윤슬의 혼불이여!
[경칩인가 했더니/임명실] 세상이 시끌벅적해경칩인가 나왔더니얼어 죽을 만큼 최강 한파입니다남쪽나라로 가야 하나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