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E / 동심철수] 마른 꽃병 돌멩이 몇 개SALE?!사라? 살레?도무지 알수가 없다.
[사랑 / 조주현] 풍경도 액자 속에 들면한 폭의 그림이 된다.나도 누군가의 틀에 갖혀그만을 위한 그림 한폭이고 싶다.
[마침표 / 양순진] 흐트러짐 없이 분명하게사각지대도 없이 오롯이살아온 날들에 대한 확신도선명한 빛깔로 당차게 찍은점 하나
[단체 관람 / 김진곤] 까마귀들이 옹기종기 모여처음 보는 낮달 단체 관람한다."신기하네!"
[영어의 몸 / 정종명] 철 따라 넓은 하늘을 누비던 자유인간의 욕심에 희생된 기러기죄 없이 영어의 몸이 된 채날개가 있으나 날 수 없는 암담한 삶.
[노모 / 박서희] 홀가분하다깨끗하게 다 비운밥 그 너머의 모락모락 사랑까지자식들 하나 둘 떠나고 그림자 베개 삼아 구름 타고 즐기는 여백의 유람
[거짓말 / 박해경] 나는 가끔 내 속에 숨어 있는거짓말을 꺼내어 들여다본다"괜찮다 "도저히 정리될 수 없는 거짓말또 지랄 맞다
[해 질 무렵 운동장 / 유은경] 아이들 다 갔어.우리, 뭐 하고 놀까?실컷 뛰어놀자.발바닥이 근질거려서 혼났어.그런데 애들이 우릴 찾으러 올까?
[볏짚 내일을 품다 / 김병수] 가진 것 아낌없이 내어 주더니떠나기 전 거대한 알까지 낳아부활 꿈꾸고 있는 들녘(제1회 농업.농촌의 꿈 디카시공모 대상작품)
[비상하며 꿈꾸자 / 유인규] 새 희망 계묘년 새해 연하장에 채택되기 위해오늘도 힘찬 날갯짓을 하며 비상한다
[ 해마다 / 김봉대 ] 어머니가 남기고 가신할미꽃,해마다 그 꽃이 피면어머니가 오신 것만 같아가만히 손 내밀어 봅니다
[빈 의자 / 박명숙] 아무도 오지 않는 빈 의자에 누군가 폭신한 솜 방석을 깔아 놓았습니다마치, 침묵하는 것들의 안식처처럼.
[배부른 말/최재우] 세상에 있는 모든 글은 읽으면 말이 되고한 자 한 자마다 추억이 있고생각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