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손/김흥제]
[아가 손/김흥제]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4.06.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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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시 한 편》

 

 

 

 

 

 

 

 

 

 

 

 

 

 

 

 

 

 

 

 

 

 

 

[아가 손/김흥제]


고물고물 아가 손
작기도 하지.

​"안녕!"
흔들고 인사하는
예의 바른 손.

"사랑해!"
엄마 얼굴
쓰담쓰담하는
예쁜 손.

"맘마 먹자!"
먹을 때도 척척
잘 집어 먹는 손.

엄마 아빠 손 잡고
신나게 팔 그네 타는 손.

"달님 어디 있나?"
하늘에 달님도 가리키는
우주를 향하는 손.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손
아가 손.


☆☆☆


취업도 안 되고 집에서 놀기만 하고 결혼도 포기해 그래서 아기도 낳지 않겠다는 젊은 사람이 많다.
나라에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들이대어도 정작 아이를 낳을 젊은 층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경제적 이유도 크지만 이제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지 않고 자기 삶이 우선이고 자신의 행복을 가장 먼저 꼽는다.

젊은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어야겠지만 무엇보다 먼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말만 앞세우는 정책이 아니라 실천하는 정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하면서 엄마 얼굴을 쓰담쓰담 해주는 사랑스러운 아가 손을 상상하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감상 : 박해경 시인, 아동문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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