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늘봄’ 보낸 학부모 “사교육비 20만 원 줄어”
‘울산형 늘봄’ 보낸 학부모 “사교육비 20만 원 줄어”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4.06.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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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늘봄 전면도입 대비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80% 이상 늘봄학교 ‘만족’
사교육비도 70% 이상 줄어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북구 JW컨벤션센터에서 지역 내 전 초등학교 교장과 교육청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늘봄학교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북구 JW컨벤션센터에서 지역 내 전 초등학교 교장과 교육청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늘봄학교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울산시민신문] “사교육비가 많이 줄었어요, 아이들도 학교가 학원보다 더 좋다고 하네요.”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학교에서 제공하던 방과 후 학교와 돌봄을 확대·다양화하고 1일 2시간까지 무상으로 운영하도록 한 정책이다. 기존 돌봄에 해당하는 ‘보살핌 늘봄’까지 같이 하게 된다면 오후 7시까지 학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울산형 늘봄, 준비 착착

울산은 26개 초등학교에서 도담도담과 특색있는 아침늘봄을 운영하고 있다.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이라는 순우리말로 울산형 초등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사업명이다. 

문화예술, 체육, 기후·환경, 창의·과학, 사회·정서 등 5개 영역에 1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다양하다. 2학기에는 늘봄학교 전면시행에 따라 121개 초등학교에서 시행된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23일 중간보고회에서 발표한 2학기 울산형 늘봄학교 지원방안을 보면 내달 늘봄학교 공간마련을 위한 수요를 조사한 후 도담교실, 교사연구실, 늘봄지원실 구축비와 리모델링 예산을 지급한다.

늘봄학교 전담인력 확보를 위해 늘봄실무직원을 학교당 1명씩 배치한다. 늘봄 실무직원은 늘봄학교 업무 관련한 행정사무, 교육활동 지원 행정, 학교장이 지정하는 일 등을 맡는다. 

강북·강남교육지원청은 연중 늘봄학교 운영 지원을 담당한다. 전 초등학교가 대상인 교육지원청의 늘봄학교지원팀은 강북·강남 2팀 12명으로 팀당 장학사 1명, 일반직 5명 총 6명으로 구성된다.

■학부모 만족도 83.4%

최근 울산형 늘봄학교와 관련해 시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학부모 10명 가운데 8명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6~20일 울산 1학기 늘봄학교 ‘도담도담’ 참여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운영 만족도, 운영 효과, 학부모 의견, 건의 사항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 만족도는 83.4%, 프로그램 구성 만족도는 81.2%로 나타났다.

돌봄 부담 경감 여부의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6%에 달했고, 사교육비 경감은 74%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1학년 자녀를 둔 30대 학부모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가 되자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 컸는데, 늘봄학교가 시행된 덕에 한 시름 놨다”며 “사교육비 부담도 한 달에 20만 원 이상 줄었다”고 했다. 

이밖에 건의 사항과 자유 의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감사하다’ ‘아이가 좋아해요’ ‘학교생활이 재미있다’ ‘아이가 좋아하고 학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등 긍정적인 응답이 주를 이뤘다. 또 발전적 방향으로 ‘계획적인 프로그램 관리’ ‘다양한 시간대 프로그램 운영’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시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2학기부터 전면 확대 시행되는 초1 맞춤형 늘봄학교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千교육감 “질 좋은 프로그램 제공할 것” 

천창수 교육감은 “울산 늘봄학교가 학생 성장, 학부모 양육 부담 완화, 학교 업무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학생들에게 질 좋은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2학기 늘봄학교 전면 도입에 대비해 115개 초등학교와 2개 특수학교에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늘봄·교무행정실무사를 이달 중 채용하고, 내달 각 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울산은 내년부터 초 2 학생까지 늘봄학교 참여 대상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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