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
[우리 외할머니 / 양지우]
충주 엄정 시골에 사는
우리 외할머니
요리도 잘 하고
농사도 잘 짓고
우리가 놀러 가면
행복하게 인사해준다.
외할머니 농사일도 도와준다.
옥수수, 참외, 고추를 딴다.
내가 어린이 농부다
정말 재미있다.
(성남초등학교 4학년 3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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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햇볕에 과일은 통통 살이 찌고 익어갈 거예요. 저는 어릴 적에 할머니 댁이 시골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학 내내 할머니 댁에서 살았어요.
할머니는 직접 국수도 만들어 끓여 주고, 몇 가지 나물을 넣어 뚝딱 비빔밥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지금도 기억하는 것은 달빛 아래 평사에서 먹던 옥수수입니다.
양지우 학생도 옥수수를 좋아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외할머니를 도와 옥수수와 참외, 고추를 딴다고 하니 더 기특합니다. 정말 멋진 어린이 농부예요.
직접 일하고 먹는 탱글탱글 옥수수는 더 쫀득할 겁니다. 단내가 솔솔 나는 노란 참외는 얼마나 달콤할까요? 아삭아삭 소리까지 덤으로 맛있을 게 분명합니다.
따듯한 외할머니 덕분에 어른이 되어서도 엄정 시골과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날 거예요. 그런 추억은 정말 소중하답니다. 올 여름도 외할머니랑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감상: 김경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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