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2억 투입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집중호우 시 침수 우려가 높은 지하차도 4곳에 연말까지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도로 종단선형이 U자형이고 인접 하천에서 직선거리 500m 이내에 있는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으로 지하차도 관리지침을 개정했다.
이 지침을 적용하면 울산지역에 있는 지하차도 27곳 중 침수 우려가 높은 곳은 13곳에 달한다.
이 중 삼산·삼호·화봉·동천·상방지하차도 등 9곳은 과거 침수 이력이 있어 지침 개정 이전에 진입 차단시설 설치가 완료됐다.
시는 번영교 강북, 번영교 강남, 학성교 강북, 학성교 강남 등 나머지 4곳에 대해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고자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사업비 12억 원을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시는 9월 착공해 연말까지 시설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침수 우려가 높은 지하차도는 집중호우나 태풍 내습 때 현장 담당자를 배치해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진입차다시설 의무 대상이 아닌 지하차도도 규모와 형태, 위치 특성, 과거 침수 이력, 침수 깊이 등을 분석해 필요 시 차단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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