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조6119억 원 편성
울산 역점사업 대거 편성
미반영 등 국회서 총력 대응
[울산시민신문]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울산시의 역점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울산시는 내년 국가예산 정부안에 역대 최대인 2조6119억 원이 반영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3.4% 증가한 규모다.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등 울산시의 역점사업 예산이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먼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산 10억 원이 반영돼 생태 복원에 성공한 태화강국가정원 스토리와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 정원화 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는 내달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세계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신청 도시가 울산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승인이 확실시 된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에 60억 원이 반영돼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도시철도 도입을 통해 대중교통 수단 다변화가 기대된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보강 공사(13억 원), 디지털 중심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설루션 개발 및 확산(25억 원), 고출력 이차전지 소재 부품 성능 검증 온라인 플랫폼 기반 구축(21억 원), 울산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 확장(35억 원), 국가항만 재난특화 실화재 선박훈련장 건립(10억7000만 원) 등이 있다.
계속사업에는 농소∼강동 간 도로개설(100억 원),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 울산대 글로컬대학 지원(290억 원), 농소∼외동 국도 건설(90억 원),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93억 원),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 전환 프로젝트(302억 원), 울산신항 개발(479억6000만 원), 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50억 원) 등이 반영됐다.
그동안 시는 김두겸 시장을 중심으로 중앙 부처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등 정치권과 공조 체제를 유지했다.
김 시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시가 요구한 사업이 많이 반영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2일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연말 국회 예산심사가 끝날 때까지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지역 정치권과 공조하면서 국회 상주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정부안에 미반영 또는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시가 신청한 내년도 국가예산 주요 사업 중에는 도시철도 1호선 (120억 원 중 60억 원 반영)과 리튬인산철배터리 고효율·친환경 혁신공정 기반구축(52억 원), 스타트업 파크 조성(5억 원), 주력산업 연계형 콘텐츠 거점 조성(16억 원) 등이 미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