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곳에서 2학기 121곳 확대
190개 교실 바닥공사 마무리
학생 수요 공간 등 확보 관건
[울산시민신문] 2학기 시작과 함께 울산지역 121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교육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전면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교육청은 1학기에 초등학교 24곳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했다.
시교육청은 2학기 전 초등학교에서 운영되는 늘봄학교에 1학년 학생 7122명이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초등학생 1학년 10명 가운데 8명이 참여한 셈이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인원은 울산 전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8665명의 82.2%에 해당하며, 전국 참여율 80.0%보다 높다.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 또는 돌봄 중 선택 방식이 아닌 학생·학부모의 시간대별 수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돌봄교실이 저소득층, 맞벌이 순으로 기회가 주어졌지만, 늘봄학교는 희망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아침과 저녁으로 돌봄 시간도 늘어났다.
앞서 시교육청은 늘어난 학생에 대비해 늘봄 강사 571명과 늘봄 실무사 121명을 학교에 배치하고, 늘봄 수업을 위한 도담교실 72곳을 새로 조성했다. 과대·과밀학교 27개 학교에는 교사들이 머무를 수 있는 교사연구실 29실을 구축했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늘봄학교 공간 조성을 위해 50개 학교에 190개 교실 바닥 공사를 완료했다. 대학, 기관, 업체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2학기에 활용할 수 있는 도담도담 프로그램 557개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1학년 늘봄학교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2학년도 운영하는 등 2026년까지 전 학년으로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건은 늘봄학교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학생 수에 대비해 필요한 교실 수이다. 교사연구실과 유휴 공간 확보와 기존 돌봄교실, 방과후수업과 겹치지 않게 다양한 프로그램 강사 배치 등도 과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울산에 맞는 양질의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