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령 시의원, 배 '흑성병' 대책 촉구
허령 시의원, 배 '흑성병' 대책 촉구
  • 이원호
  • 승인 2012.07.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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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허령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배 재배농가에서 '흑성병' 탓에 예년 대비 수확량 50% 정도 감소가 예상된다"며 방제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배꽃 만개기인 4월15일을 전후해 잦은 비와 흑성병 발병에 매우 취약한 기온(평균 18~22℃) 탓에 울산 전역과 전국에서 흑성병이 크게 번지기 시작했다"면서 "이로 인해 예년에 비해 울산원예농업협동조합의 배봉지 판매도 9% 정도 줄어들었고 특상품비율이 저하되면서 농가소득 감소에 따른 2차 피해 또한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배 재배농가에서 10여 차례 이상 계속 약제를 살포해도 흑성병 포자가 죽지 않고 있어 약제 살포비용 또한 20% 이상 증가해 수확기에는 소득감소 30%를 포함 예년 소득의 5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돼 벌써부터 가을철 배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있는가 하면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영농의욕 고취를 위해 피해농가에 대한 자연재해 대책법에 의한 지원대책 강구, 예비비 지출 등 방제농약대 지원으로 피해 확산방지 대책 수립,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등 종합적인 농업지원대책을 정부에 조속히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울산배는 2011년 기준 1510농가 1120㏊에 총 2만3419t(전국 생산량의 5.4%)을 생산하고 있다. 울산부추(병영일대 주산지)와 함께에서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미주 등지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배 흑성병(黑星病·검은별무늬병·venturia nashicola)은 자낭균의 일종으로 분생포자와 자낭포자를 생성해 검은색 분생포자덩어리가 관찰되고 치료해도 과일에 검은 딱지 형태로 남아 있어 수확 때 품질이 현저히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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