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억새’ 관광자원화
영남알프스 ‘억새’ 관광자원화
  • 이원호
  • 승인 2012.07.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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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21억 투입 …기반시설 조성 및 체계적 관리
▲ 사진은 울산시 울주군 간월산과 신불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산이 7개나 에워싸고 있는 영남알프스 가운데 신불산 억새평원 일원 전경.

영남알프스가 전국 최대 억새군락지로 복원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영남알프스를 전국 최고의 산악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훼손된 억새를 보존하고 자원화하여 전국 최대 억새군락지로 복원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트플랜 시·군 추진협의회 결과에 따라 영남알프스 일원에 자생하고 있는 억새군락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토양침식과 세굴현상, 산악경주용 차량 등에 의한 훼손과 잡관목 침범 등으로 억새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영남알프스 억새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훼손 전의 환경으로 복원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해발 1,000m 고산군에 위치한 울산 12경의 하나인 신불산 억새평원과 제약산 사자평원 등 영남알프스 일대의 억새를 ‘숨어있는 자원 명품화 사업’으로 정하고 ‘영남알프스 산림생태「억새」복원 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2017년까지 21억5000만 원을 투입하여 억새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이번 억새복원사업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1번지 10대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주변 환경의 식생환경을 파악하여 훼손된 기존 토양이나 유실된 부분에 대한 지반안정화 작업 후 현 지형과 식생을 충분히 고려한 기반시설 조성과 억새식재·관리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동안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훼손방지를 위한 지반안정을 위해 배수시설, 노면정비, 데크설치 등 기반시설 조성은 시가 2013년까지, 억새식재와 관리 등 억새 생태복원은 울주군이 오는 2017년까지 시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밀양시, 양산시 및 양산국유림관리소에 원활한 억새복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조를 7월말까지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불산, 사자평, 간월재 등 영남알프스 일원의 억새는 전국 최대의 면적을 자랑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점점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복원사업으로 영남알프스를 대표하는 자원으로 자리매김하여 울산을 방문하는 전국 관람객들이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은빛 억새바다에 푹 빠지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영남알프스를 산악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하여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5,361억 원을 투입 10개 선도사업에 22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하늘과 바람, 억새와 길,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친환경 순환탐방로인 하늘억새길(29.7km) 조성, 간월재 휴게소 건립, 석남사 숲속보행로 조성 등 11개 세부사업을 완료했다.

또, 연말까지 영남알프스 둘레길 조성, 영남알프스 스토리텔링,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 억새 대축제 개최 등 6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복합웰컴센터 건립, 작수천 명소화사업, 석남사 수변공원조성 사업 등 5개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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