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우리 문화도 세계인의 각광”
“런던올림픽, 우리 문화도 세계인의 각광”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2.08.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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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라디오·인터넷 연설…“올림픽 성화 꺼졌지만 새로운 도전의 불 붙여야”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이제 올림픽 축제가 끝나고 성화도 꺼졌지만, 우리 마음속에 새로운 도전의 불을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9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오늘은 새학기를 맞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고, 여름휴가를 마친 직장과 일터는 다시 활기차게 움직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스포츠만이 아니라 문화에서도 세계인의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번 런던올림픽은 우리 문화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시간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이 대통령은 “‘꼭두’는 우리 전통 장례문화에서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품인데, 이번 런던올림픽 때 기획 전시 되어서 많은 이들이 그 색채와 조형미에 감탄했다”면서 “영국박물관 측은 특별 전시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정화 작가는 런던 사우스뱅크 교각의 콘크리트 기둥들을 7천개의 형광색 소쿠리로 감싼 작품으로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회색 기둥을 살아있는 초록식물로 재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 10대 박물관 중 하나인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는 우리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함께 한식이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런던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이 스포츠에서도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유럽 선수들이 독차지하던 분야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우리나라 스포츠는 선진국형으로 확실히 바뀌었다”면서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는 태권도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태권도에서 단 1개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펜싱, 체조, 수영 같은 다양한 선진국형 스포츠에서 많은 메달을 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세계 5위에 이어서, 이번 런던 하계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섰다”며 “우리는 이제 우리가 하기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그 위치에 설 수 있음을 스포츠를 통해 확신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석 달간 여수에서는 여수엑스포가 열려, 바다의 소중한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웠다”며 “엑스포를 위해 헌신한 조직위 관계자들과 여수시민·전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주 수요일부터는 다시 런던에서 장애인올림픽이 시작된다”며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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