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태풍 ‘볼라벤’ 비상근무 눈길
울산경찰 태풍 ‘볼라벤’ 비상근무 눈길
  • 김완식 기자
  • 승인 2012.08.2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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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상처 입은 할머니 귀가 등 경찰 대 민원 활동 펼쳐

태풍 ‘볼라벤’이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해 한반도를 지남에 따라 울산에도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되자 울산지방경찰청(청장 김호윤)은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경찰은 28개소 102명이 주요교차로 및 상습침수지역 등에 배치해 교통통제 등에 대비하고, 무인단속장비 및 교통시설물 파손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업체와 합동으로 유지 보수반을 편성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했다.

또한 출근길 교통관리를 위해 전체 교통근무자의 2/3를 주요 교차로에 배치 교통을 관리하는 등 유사시 신속하게 대처했다.

특히 경찰들의 대 민원 활동이 눈부셨다. 

중부서 교통경찰관 이수덕 경사가 김모 할머니를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있다.
중부서 교통경찰관 이수덕 경사는 이날 오전 9시15께 북구 중소기업청 앞에서 우산이 날아가며 얼굴에 멍이 든 채로 다리를 절룩거리며 울고 걸어가는 김모(86) 할머니를 발견, 은행에서 볼일을 보게 한 후 집까지 무사히 모셔다 드렸다.

또한 오전 10께는 강풍으로 태화로와 범서로의 가로수가 도로 등에 쓰러져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자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기도 했다.

11시20께는 북구 산업로 신답삼거리의 신호등이 강풍으로 고장나자 신속히 교통경찰관을 투입, 수신호를 실시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태화로와 범서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고 있다.

경찰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울산지방을 벗어 날 때까지 순찰차로 취약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해 도로가 침수되거나 옹벽이 무너지는 등 교통통제 사안이 발생할 것을 대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태풍 등 관련 방송을 청취하며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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