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민노총 "현대차 밤샘노동 폐지 환영"
울산민노총 "현대차 밤샘노동 폐지 환영"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2.09.0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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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노동계가 현대자동차의 밤샘노동 폐지를 환영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이하 울산민노총)는 31일 논평을 통해 "1967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설립 이후 45년 동안 이어져온 10시간 주야맞교대의 밤샘노동이 사라지게 됐다"며 "이는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울산민노총은 "이번 합의는 완성차 최초의 합의라는 점에서 전체 완성차업체 및 자동차산업 전반에도 주간연속 2교대 실시의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제조업 전반에 밤샘노동 폐지, 노동시간 단축, 삶의질 개선,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민노총은 "밤샘근무, 장시간 노동을 통해 기업만 배불리고 노동자들을 쥐어짜는 낡은 관행은 사라질 것이며 건강한 노동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민노총에 따르면 현대차 노동자들은 주야맞교대와 시급제 임금체계로 인해 2011년 생산직 연간 평균 노동시간 2678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연평균 노동시간 2193시간 보다 485시간이나 길고 OECD 평균인 1749시간 보다 929시간 길다. 1년에 5개월 가까이 더 일하는 셈이다.

밤샘근무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납이나 자외선과 같은 2급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할 정도로 노동자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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