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 초등학교 개교 지연 '마찰'
울산 혁신도시 초등학교 개교 지연 '마찰'
  • 최경호
  • 승인 2013.01.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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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예상 학생수 부족에 개교 연기하자 학부모들 반발
▲ 혁신도시 입주예정주민들이 울산시교육청에서 제 2무룡초 개교가 2014년에서 2015년으로 1년 연기된 데 반발하며 김복만 교육감에게 정상개교를 촉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신설 초등학교 개교가 연기되자 입주예정자들이 교육청을 찾아 정상 개교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중 혁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예정자 50여 명은 28일 울산시교육청을 찾아 제2무룡초등학교를 장상적으로개교해 달라고 촉구했다. 

제2무룡초는 애초 600명 수용규모로 2014년 개교 예정이었으나, 해당연도에 학생이 3분의 1밖에 되지 않아 1년 후인 2015년 개교로 연기할 계획이었다.

울산시교육청은 제2무룡초가 들어서는 일대에 올해와 내년에 입주를 앞둔 에일린의 뜰 2차 712세대, 골드클래스 478세대, LH보금자리주택 736세대 1926여 세대의 각구가 들어서지만, 학생은 186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교육청은 이 학교에 등교할 예정이었던 학생들을 임시로 혁신도시 건너편 삼일초에 수용하기로 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통학불편과 안전사고 우려 등을 내세우며 거세게 반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제2무룡초 일대 아파트에는 젊은 세대가 많이 입주하게 돼 교육청에서 추정하는 학생 수보다 2배 이상 많다"며 "삼일초로 등교를 하게 되면 어린 학생의 걸음으로 40여분 이상 소요된다. 예정대로 제2무룡초를 개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교육감 면담을 요청, 교육감실 앞에서 1시간 여 동안 대치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이날 김복만 교육감은 "입주예정 아파트에 제2무룡초 학생 인원이 몇 명인지 정확하게 확인한 후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의논하겠다"고 밝혀 사태는 진정됐지만, 향후 결과에 따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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