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도시환경연구실 변일용 박사는 13일 태화강변 시설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디자인, 색채, 야간경관 관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태화강변 경관관리 실행방안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서 변 박사는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선언' 이후 생태강으로 변모한 태화강변을 중심으로 KTX울산역 역세권개발, 반천·반송 일반산업단지개발, 굴화장검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이들 사업의 특성상 경관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관법 제정 이후 수립한 경관기본계획(2010)과 산업도시색채 정립 및 체계화(2011), 가로환경시설물 가이드라인(2010) 등 내용을 구체화하고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변 박사는 구체적으로 "태화강변 경관관리구역 내 건축물 설계시 주요 조망점에서 조망대상을 바라볼 때 가시성을 확보해야 하고 특히 산림지역에 건축할 때에는 경관 관련한 관리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화강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방안으로, 시험운행을 마친 뗏목 체험을 상시로 전환하고 나룻터를 복원, 운행해 시민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등 태화강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태화루 건립 후 태화루를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화하기 위해선 태화루 주변지역의 대형 입간판과 혼란스런 경관을 고치도록 제시했다.
변 박사는 "태화강에는 산책길과 수변공간 공원 조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면서 "교량 디자인을 바꾸는 등 교량을 리모델링해 태화강의 이미지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태화강 상류지역에 건립됐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의 경관개선을 위해 생육이 빠른 교목 등을 식재하고 지붕 등에 색채관리를 통한 생태도시로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