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앙중 전교생 교직원 '사랑나눔'
울산중앙중 전교생 교직원 '사랑나눔'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3.05.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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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모아 무료급식소와 노인복지관 전달

울산중앙중학교(교장 김중곤)는 24일 교장실에서 지역사회복지 기관에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사랑의 쌀' 모으기는 지난 20일부터 나흘 동안 전교생 1204명과 교직원 70여 명이 적극 참여해 20㎏ 35포대의 쌀을 모았다. 이 쌀은 울산지역 무료급식소인 나눔과 섬김의 집과 남구 노인복지회관에 전달됐다.

쌀 모으기 행사는 울산중앙중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학생에게 효와 공경심을 심어주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2010년 김중곤 교장이 '좀도리' 풍습을 본떠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좀도리'란 쌀 항아리에서 쌀을 퍼낼 때 한 줌 덜어서 따로 작은 항아리에 모아두는 일을 말하는 전라도 방언이다.

이렇게 모은 쌀은 팔아서 적절하게 사용하거나 남을 돕는 데사용했다. 옛날 주부들이 화폐와도 같았던 쌀을 조금씩 덜 먹고 아껴서 좋은 일에 쓰려고 모았던 지혜의 쌀이다.

울산중앙중 관계자는 "학생들이 한 줌씩 모은 '좀도리' 쌀이 외롭고 어렵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면서 "작은 나눔이지만 학생의 인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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