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온양읍 주민자치위원장
이상열 온양읍 주민자치위원장
  • 정은영기자
  • 승인 2013.05.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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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열 온양읍 자치위원장은 “온양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남창에 시내.외 버스 터미널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인구 유입의 단초가 되는 전원 주택지가 부족해 외지인들이 많이 찾지만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언양읍 중심의 서부지역과 온양읍 중심의 남부지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언양읍이 서부 5개 면의 중심이라면 온양읍은 남부 5개 면의 중심이다. 온양읍은 남창역 때문인지는 몰라도 남창이 온양읍 보다 더 잘 알려져 있다.

온양읍 청사가 있는 남창은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창역이 있다. 남창역 덕분에 온양읍은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물류의 중심지였다. 온양읍 청사를 중심으로 구 시가지가 바둑판처럼 네모반듯하게 조성돼있다. 울산 근교에서 도농 통합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는 곳이 온양읍이다.

본지는 주민자치위원장 릴레이 인터뷰 열 번째 주인공으로 온양읍 이상열 주민자치위원장(65)을 모셨다.

▲ 취임소감과 읍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힌다면

- 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어떤 구상을 밝히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읍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결집하는 것입니다. 저 자신은 지역을 위해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일할 작정입니다.

▲ 가장 시급한 과제는

- 온양은 울주군 서부 5개 면의 중심으로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창에 시내·외 버스 터미널의 설치입니다. 울주 군수님께도 건의를 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터미널 설치를 요구할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습니다. 그러나 남창은 교통 중심지입니다. 버스터미널 건설은 시기가 이미 지났을 만큼 하루빨리 설치가 돼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울산시나 울주군 관계자에게 부탁드립니다. 남창에 버스 터미널을 꼭 건설해 주길 바랍니다. 남창에는 온양우체국이 새로 부지를 마련해 신축해서 이사를 갔습니다. 기존 우체국 부지를 군이 매입해서 택시 승강장으로 이용토록 해야 합니다.

▲ 발전 방안은

- 온양읍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린벨트 지역의 해제가 필요 합니다. 실제로 읍사무소 뒤편 땅도 그린벨트로 묶여 있을 만큼 온양읍 전 지역이 그린벨트로 인해 발전이 더디어지고 있습니다.

남창역의 이용객을 보면 평일 평균 7백 명에서 8백 명이며 주말이나 장날은 하루 이용객 수가 1천여 명을 훨씬 넘습니다. 그리고 울산보다 부산사람들이 전원주택을 지어서 살고 싶다며 많이 찾아오는데 기존 헌집이외는 주거지로 활용할 땅이 없어서 되돌아가는 실정입니다. 인구가 늘어나야 지역 발전이 이뤄지는데 온양읍은 읍 승격이후 수년째 2만7천5백 명으로 인구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옹기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 옹기축제는 울주군 축제가 아니라 울산시의 문화예술축제입니다. 지난 5월2일부터 5일까지 옹기문화축제를 외고산 옹기문화엑스포 행사장 등에서 개최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자매 면인 제주도 표선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초청해 울산지역 옹기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외지인들을 초청하고 또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옹기 문화축제에 울산사람들이 중복된 행사 때문에 제대로 찾지 못한 결과를 냈습니다.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옹기문화축제를 보기위해 이곳을 많이 찾아야 하는데 울주군 각 읍면에서 같은 날에 여러 행사를 개최하는 바람에 관람객이 분산되면서 찾는 인구가 늘지 않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군이 읍·면의 행사기일을 조정해야 합니다.

▲ 이상열 온양읍 자치위원장은 “온양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남창에 시내.외 버스 터미널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인구 유입의 단초가 되는 전원 주택지가 부족해 외지인들이 많이 찾지만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 대운산 철쭉제의 성공 방안은

- 대운산 철쭉제가 지난 11일 대운산 일대에서 개최 됐습니다. 군에서 500만원을 지원했고 나머지는 온양읍 산악회 철쭉제 추진위원들이 낸 회비 등으로 행사를 치렀습니다. 올해도 전국에서 수많은 등산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습니다. 대운산 철쭉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연달래인데 해마다 고사목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유명산들의 철쭉과는 격이 다른 것이 연달래이기 때문에 이를 보전하기위한 대책을 군이 마련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 하지만 연달래 보호를 위해 군에서 적극 나서야 합니다. 연달래 군락지가 현재 참나무로 인해 고사상태에 있습니다. 참나무 잎이 무성해지면서 연달래가 햇볕을 받지 못해 고사 상태에 놓인 것인데 참나무를 재거하는 방안을 영림서와 군이 협의해 연달래를 살려야 합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연달래 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 읍민 화합을 위한 노력은

- 인구 구성을 보면 기존 토박이들과 아파트 주민들로 양분돼 있습니다. 화합방안으로 해마다 10월에 읍민 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생단체장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읍민 끼리 갈등은 없습니다.

▲ 남창역을 교통축으로 생각 한다면

- 남창역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복선화 공사가 완공되고 나면 지금보다는 온양읍이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 됩니다. 당초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오는 2015년으로 완공이 늦춰진다고 합니다. 울산시는 복선화 공사가 완공되면 탈 울산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잘못된 판단입니다. 도리어 부산 사람들이 온양으로 찾아들 것으로 기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민들은 그린벨트 해제를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 대운산 계곡 환경정비는

- 대운산은 울산과 부산을 비롯해 전국 등산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치단체들과 함께 수시로 대운산 계곡의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온양읍 청사 1층 읍장 사무실에서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2층 회의실로 직행 했다. 읍 전체 이장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의 바쁜 발걸음이 온양읍을 발전시키는 귀한 걸음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상열 위원장이 꼽은 현안사업

1. 온양읍 버스 터미널 설치
2. 그린벨트 해제
3. 옹기문화축제 개선 방안 마련
4. 대운산 연달래 보전대책
5. 동해 남부선 복선화 공사 완공 시급
6. 주민 화합 체육대회
7. 대운산 계곡 환경정비
8. 대운산 연달래 축제 활성화 방안 마련
9. 정주여건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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