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인물(8)
울산의 인물(8)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3.06.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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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편-

울산시 북구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당시 울주군 지역이었던 강동면과 농소면을 분리해 생겨나게 되었다. 강동면은 동천강의 동쪽이 됨으로서 부르게 된 지명이지만 역사적으로는 울산을 지키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 또 중요한 항구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한 농소면은 고려의 개국공신으로 울산 최초의 지배자인 계변성의 성주 박윤웅이 식읍(食邑)으로 받아 농소라 부르게 되었다.

먼저 강동면 출신의 인물을 보자. 대구 사범학교 교사로 박정희 대통령의 은사였던 박관수가 교육계의 큰 인물이었다. 박관수는 1897년 강동에서 출생하여 일본 광도 고등사범학교와 동경 제국대학 철학과에서 수학했다.

1920년대초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드물게 대구사범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1922년 수원고등농림학교 강사, 1939년 경기고등여학교 교장 등을 거쳐 광복 후인 1952년 경북대학교 교수, 법정대학장 겸 교학처장 등을 지냈고, 5·16혁명 후인 1961년 잠시 한양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교직에서 떠난 뒤 1965년 단군정신선양회회장, 신라오릉보존회(新羅五陵保存會)총재, 1966년 아세아 반공연맹 이사장, 1970년 공산권문제연구소 이사장, 1971년 현정회(顯正會)이사, 1972년 대한노인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명예문학박사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남겼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독일과의 교류를 적극 권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울산광역시 교육감인 김복만도 강동 출신이다. 김복만 교육감은 울산대학교 교수를 거쳐 울산 최초의 교육학자로서 울산 교육계 수장이 되었다. 또 김복만 교육감은 울산광역시 정무 부시장을 역임했다.

정치계의 인물로는 제4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택이 있다. 민주공화당 유세국장과 경상남도 민주공화당 사무국장을 지낸 서진식도 강동 출신이다. 언론계로는 울산 mbc이사를 지내고 울산신문의 대기자인 김종경이 있다.

다음은 농소면이다. 먼저 관계로는 교통부 육운 국장을 지낸 이용걸과 경상남도 산림국장을 지낸 이완수가 있다. 이완수는 김태호 전 내무부장관의 장인이다.

정치인으로는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국회의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정치인으로 김태호 의원만큼 유언비어에 시달린 사람도 드물성 싶다. 그가 선거기간에 상대후보의 발설로 시작된 삼산평야와 함월산 구획정리로 치부했다는 것이 바로 그 유언비어의 진원지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설만 있고 실체가 없이 회자되고 있는 그의 치부설이다.

그것이 한갓 유언비어로 머물러 있던 것은 선거 때마다 상대방 후보가 고정 멘트로 써 먹었지만 역대 정권을 거치면서 사정기관이 파고들었을 뿐 아니라 국정 감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트럭으로 몽땅 실어가 들여다봐도 사실이 아니었음이 판명된 것이다.

나중에는 당사자인 김태호 전 의원이 그 두 곳의 비리에 연루된 흔적을 가져오면 현상금을 주겠다고 해도 어느 누구 하나 가져온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나라를 위해 또 고향 울산을 위해 숱한 어려움을 짊어 매고 거뜬히 해결해 주었던 정치인이 속을 태워 일찍이 별세한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 시아버님의 한스런 거짓 풍문에도 아랑곳없이 울산의 일이라면 알뜰히 챙기고 있는 새누리당의 최고의원인 이혜훈 의원은 김 전의원의 자부가 된다. 새누리당 울산시당 위원장인 박대동 의원도 농소면 출신이다. 최형우 전 장관을 수십 년 동안 보좌하면서 갖은 고통을 겪은 이영채 전 보좌관도 농소면 출신이다.

또 울산시 이수열 전 부시장, 전 울산시의원과 북구 문화원장을 지낸 이병우도 농소면 출신이다. 이하우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북구 출신이다.

문화계로는 현재 북구 문화원장이자 한국 문단의 중진시인인 박종해가 있다. 박종해는 울산문인협회 회장과 울산예총 회장을 거쳐 현재는 울산예총 고문으로 있다. 경향약품 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였던 이동두도 농소면 출신이다. 육군 제2관구 사령관을 지낸 정상만 육군소장도 북구 출신이다.

언론계로는 동아일보 정재락 기자가 있다. 최종두(다음은 울산 남구와 동구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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