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 큐빅광장,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울산중구 큐빅광장,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3.10.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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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국무총리상

울산 중구의 이색 복합문화공간인 '큐빅광장'이 201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중구는 대한민국 현대건축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국내 최고 건축문화축제 '201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가 22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박성민 구청장이 22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 201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대한민국 공간대상은 공간문화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두레나눔, 거리마당, 누리쉼터, 우리사랑 등 4개 부문에 대해 대상(대통령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우수상(4,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을 시상한다.

총 38곳이 신청해 기술심사, 공개심사를 거쳐 총 8곳에 대해 현장심사를 거쳐 6곳이 확정됐다. 큐빅광장은 젊은이들은 위한 많은 이벤트를 수용하는 공간으로 젊음의 거리, 문화의 거리와 함께 원도심을 재생시키는 시작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울산은 1962년 국가산업단지-울산공업센터로 지정된 이후 우리나라 근대화의 중심적인 역할로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자리를 잡았고 중구지역은 정치, 경제, 문화, 행정의 중심지로 울산 발전을 이끌어 왔다.

특히 성남동은 1980년대 후반까지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울산 최고의 중심가였으나 1990년대 초반 남구의 신시가지 개발로 상권, 문화 등이 이동돼 오랜 시간 침체 속에 낙후되어 가고 있었다.

이에 중구는 원도심의 재생을 위해 '문화'라는 전략을 장소에 담은 첫 번째 기획인 '성남동 큐빅광장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큐빅광장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패브릭(기본구조)을 보존함과 동시에 과거와 현재, 전통과 미래가 공존할 수 있는 세밀한 계획과 문화가 가지는 생산적인 흡인력을 통해 구도심이 재탄생할 수 있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큐빅광장은 타지역의 '쌈지 공원'처럼 녹화사업으로 시민의 휴식을 위한 소공간으로 조성될 방향이었으나 전국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무표정한 소공원보다는 역사적이면서도 도시적인 공공 공간으로 구성해 정체성을 가진 장소로 만드는데 결정을 내렸다.

이에 중구는 공무원, 울산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학생 등 행정과 지역전문가, 젊은 층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공간, 형태 등의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몇 달씩의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시민, 문화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와 선호도 조사를 통해 공간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한 '큐빅광장'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큐빅광장은 개장된 이래 동아리 공연, 콘서트 문화존, 프리아트마켓 등 총 56회 9300여명의 청소년과 일반이 참여해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청소년들의 문화놀이터', '청소년들의 열린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원도심의 새로운 마크로 재탄생했다.

큐빅광장은 연면적 161.22㎡ 규모 지상 1층 철골구조로 야외공연장, 전시공간, 2층 데크,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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