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 원도심 마스터플랜 수립
울산중구, 원도심 마스터플랜 수립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3.10.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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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적 자원과 풍부한 스토리텔링 지역특성 바탕

중구청은 울산 역사의 중심지로 역사·문화적 자원과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도시 발전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중구는 조선 시대 이래 울산의 정치·경제·행정·역사·문화 등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원도심이 고도 산업화과 도시팽창 과정에서 급격한 쇠퇴를 맞아 아케이드 및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조성 등으로 부흥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시립미술관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재조명되는 원도심에 대해 문화·사회적 관점에서의 도심재생 마스터플랜(master plan) 및 실천전략 학술용역에 착수했다.

중구는 30일 2층 상황실에서 박성민 구청장을 비롯해 전문가, 주민대표, 관계공무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학교 산하협력단 책임연구원 강영환 교수의 진행으로 원도심 현황 및 개발 최종 용역 보고회를 했다.

용역은 성남동 일원, 울산초등학교 앞 반경 500m구역으로 역사·문화·관광·교통·주요기능 개편 등을 포함해서 1년 동안 전문가와 행정,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해 기본계획이 나왔다.

세부적으로 울산 객사 남문루 및 울산동헌 가학루가 복원되고 울산읍성길 정비와 활용, 종갓집 사랑방(한옥형) 조성, 원도심 역사관을 조성한다.

음향오행에 근거한 문화의 거리인 'H'자의 흥겹게 노는 모양의 '마당노리' 캐릭터를 적용한 일곱마당(달·불·물·나무·쇠·땅·하늘)과 일곱마당을 연결하는 보행전용 순환로(원도심 안길. 1.2㎞)의 정비 및 벽면 정화 사업 등의 원도심 일곱마당 및 순환골목길을 조성한다.

거점 건물 파사드 리모델링 시범화 사업, 중앙로 1층부 전면 유리창 사업, 주민자율참여형 경관형성 사업, 시립미술관과 연계한 원도심 몽마르뜨 조성 등 중앙길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한다.

전통시장 아케이드 2~3층 높이의 입체 가로 조성, 상가 옥상 및 자투리 공간을 야외예술전시장 및 유아방등 재래시장 예술화사업을 진행한다.

강영환 교수는 "이번 계획은 30년 동안 울산에 몸담았던 것에 대한 봉사의 마음과 오랜 세월동안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을 전부 담았다"고 강조했다.

울산대 미술대 임영재 교수는 "원도심 활성화 기본계획은 신구가 조화된 충격적 모습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민 중구청장은 "사업 수행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하나하나 채워가고 개선해 나가면 우리 원도심이 전국 최고의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그리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구는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해 시급성 사업선별 시행 등의 1단계, 제도 보완 선행 후 추진사업 진행해 시설사업 추진 등의 2단계, 점진적인 사업의 완료, 사업시행에 따른 미미점 보완 등의 3단계로 나눠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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