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야댐 생태습지로 힐링하러 갑시다”
“회야댐 생태습지로 힐링하러 갑시다”
  • 이종찬기자
  • 승인 2015.07.1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야댐 생태습지 8월 20일까지 개방 1일 100명 한정

울산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조성된 ‘생태습지 탐방장’이 지난 2012년 전국 최초 개방한 데 이어 올해 4년째 울산시민에게 개방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정규)는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 시기 등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름 한 달간 ‘회야댐 생태습지’를 ‘생태탐방장’으로 시민에게 개방하여 탐방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자연 및 수질보호를 위해 탐방 인원은 1일 100명 이하, 견학 시간은 오전, 오후 등으로 구분, 제한 운영한다.

회야댐 인공습지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최대 59.1%, COD(화학적산소요구량) 46.8%, 총질소(T-N) 37.0%, 총인(T-P) 15.2%까지 제거하는 놀라운 수질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공습지에는 약 5만㎡의 연꽃과 12만 3000㎡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생태탐방은 생태해설사의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울주군 웅촌면 통천 초소에서 인공습지까지 왕복 4.6km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수림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인공습지 등을 2시간여에 걸쳐 둘러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생태습지에 경관데크를 설치, 연꽃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창포 어리연 등 다양한 수생식물 30여 종을 식재해 체험학습장이 조성됐다.

또한, 탐방객을 위해 생태습지에서 재배해 가공한 연잎차, 연근차 무료 제공을 비롯, 연잎차 시음 행사와 연잎 따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메르스로 인해 신청기간이 연기되었지만 벌써부터 단체, 시민 등 견학문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탐방구간이 상수원보호구역이고 또 시민의 식수를 만드는 곳인 만큼 하루 100명 이내로 오전, 오후 두 번만 개방하고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water.ulsan.go.kr) 탐방코너 또는 전화(229-6416)로 오는 8월 14일까지 사전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곳이지만, 울산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생태환경도시 울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에도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며 "상수원 보호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견학 인원과 운영 기간 등에 제한이 불가피했다”며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상수원 신뢰 및 환경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12년에 전국 최초로 상수원 보호구역인 회야댐을 개방, 3년간 울산지역 시민, 단체는 물론 타지역에서도 견학하는 등 총 9100여 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