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보호·경관 확보, 굽은 전신주 활용을"
"가로수 보호·경관 확보, 굽은 전신주 활용을"
  • 이원호
  • 승인 2016.06.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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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권태목 전문위원, 도시환경브리프 통해

[울산시민신문]가로수 보호·경관 확보를 위해 '굽은 전신주' 활용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 권태목 전문위원은 27일 울산도시환경브리프를 통해 "일반적인 전신주는 좁은 도로 가장자리 공간에서 보행로 확보를 위해 가로수 식재축과 동일한 축선상에 위치하고 있고, 전선으로 인해 가로수의 성장을 방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굽은 전신주의 장점으로 가로수의 성장을 확보하면서 전신주로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데다 보행로를 최대한 확보하고 건축물로부터 전선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위원은 "도심 내 전신주는 기본적으로 지중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고비용인 만큼 일반적인 전신주가 운용돼야 할 곳이면서 가로수 가치가 큰 지역이라면 가로수 보호 전신주를 활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적용 장소로는 은행나무가 늘어선 다운로와 느티나무가 성장하고 있는 태화로 등을 제시했다. 

권 위원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늘어져 매력적인 경치를 보여주고 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2009년 한전이 지역의 대표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가로수 보호 전신주로 교체했다"면서 "보행로를 최대한 확보하고 건축물로부터 전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에서도 활용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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