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최초 3D 유방촬영기 도입
울산대병원, 최초 3D 유방촬영기 도입
  • 노병일
  • 승인 2016.07.14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mm 간격 단층영상 촬영 정확도 향상, 비용,시간 절감
   
▲ 울산대학교병원이 도입한 최첨단 유방촬영기는 정확하고 빠른 영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방암 발견율을 높이고 재검사률은 낮춰 환자들의 시간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민신문]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울산 최초로 ‘디지털 3차원 유방촬영기(맘모그라피)-Digital 3D Tomosynthesis Mammography)’를 도입하고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최첨단 유방촬영기는 정확하고 빠른 영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방암 발견율을 높이고 재검사률은 낮춰 환자들의 시간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3차원 맘모그라피’는 기존 2차원 평면촬영 영상과는 달리 3차원 입체 활영 이미지를 통해 입체적으로 환자의 유방 조직 형태를 관찰 가능한 첨단 장비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과 국내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았다.

한국 등 동양 여성들의 경우 유선 조직이 풍부한 치밀형 유방이 많다. 이 경우 조직이 단단하거나 치밀해 2차원 평면촬영 영상에서는 뿌옇게 보여 유방 종양 탐지가 힘들었다.

디지털 3차원 유방촬영기는 유방을 다양한 각도에서 15회 연속 촬영해 1mm에서 5mm 간격으로 연속촬영해 유방조직으로 겹쳐져 관찰되지 않았던 암세포를 보다 명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

배경국 울산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유방암 진단시 가장 먼저 유방촬영술 시행한다. 기존 2D 촬영 시 의심 되지만 확신이 없을 경우 재촬영을 하거나 초음파 검사, 조직검사 등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이번에 도입된 3D 촬영을 통해 초기 진단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환자의 비용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3D 맘모그래피의 효과는 이미 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지난 2014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는 3D 유방촬영술은 일반촬영 보다 침윤성 유방암 진단율이 41% 높다는 논문이 게재됐으며 재검사 비율을 4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성암 중 갑상선암에 이어 발병률 2위인 유방암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9년 9만 7008명에서 2014년 14만 176명으로 최근 4년사이 약 44%가 늘었다.

발병연령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국내 40세 미만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10만명 당 38.9명으로, 25.2명 꼴인 미국·일본보다 높다.

배경국 교수는 “유방암의 경우 초기 치료시 생존율이 높아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 도입된 3D 디지털 유방 촬영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유방암에 대해 원스톱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방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350례 이상의 유방암 수술을 시행 중이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평가한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급 평가를 받으며 유방암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