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긍정의 힘
  • 울주일보
  • 승인 2016.09.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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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알 수 없는 긴 침묵이 다녀갔다.

태어날 때부터 선택권이 없어 타의에 의해 살아온 시간이 더 많아 오래 전부터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살아온 것만 같다.   

손바닥 안의 세상은 눈의 시각보다 빠르게 변하고, 놀랄만한 일은 하루에도 몇 번씩 동공을 스치고 지나간다.

한여름을 시퍼렇게 갈던 말매미의 울음소리도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 즈음이다. 좀처럼 가실 것 같지 않은 지루한 폭염과 열대야도 한풀 꺾여 창문을 닫게 되는 기류의 변화를 실감한다.

이처럼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고통도 참고 견디면 반드시 홀가분하게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의 섭리에서 배운다.

삶은 어쩌다 균형을 잃기도 하고 그러다 제게 꼭 맞는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다. 건조하고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균형적 생존법을 스스로 터득해 가면서... 

어제의 통증이 오늘의 약이 되고 지난 날 상처가 오늘의 길잡이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을 믿는 이유다. 사람들은 마음먹은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쉽게 포기하거나 불평부터 늘어 놓기도 한다.

삶이 개천에서 용 나듯 요행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 맞닥뜨린 변화의 부적응 현상, 또는 생명경시 현상이 문명의 변화라고 하기엔 손바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적나라하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에 대한 집착은 어느 때 보다 간절하다.

린다 번의 시크릿은 전 세계 위대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을 발견한 책이다. 시크릿(비밀)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한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실행하는 존재는 바로 자신이다.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이 만났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삶을 창조하는 원동력이 내 안에 있다는 믿음은 원하는 것을 실제로 이루어지게 하는 창조력을 지닌다고 했다.

즉, 우리 내면의 숨겨진 힘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 휴대폰으로 지구 반대편 친구에게 곧 바로 통화가 가능하듯 자신의 생각이나 말의 전파가 우주로 전해져 그 힘의 작용이 곧바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교육학자가 수년간 연구해 온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하여 시골의 어느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중인 교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 중 이 소녀와 저 소년은 대단한 천재성을 지닌 학생이니 앞으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보살펴 주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위대한 인물이 될 것입니다.”

선생은 이 유명한 교육학자의 말대로 일 년 동안 지극한 정성으로 두 아이를 보살피며 사랑으로 가르쳤다. 그 결과 두 아이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교육학자의 예언이 적중한 것에 감동을 받은 선생은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그 교육학자는 “존경하는 선생님, 사실 그 아이들은 제가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학급에서 그저 눈에 띄는 두 명을 골라 선생님께 부탁했던 것입니다. 이로써 저는 선생님의 사랑과 지극한 보살핌을 받게 된 아이들이 자신의 현재 능력과 상관없이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는 이론을 검증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인정해 주고 믿어 주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고 믿어주는 만큼 보답하려고 무한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것이 긍정의 힘일 것이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펜싱 경기에서 박상영 선수는 절망의 순간에도 ‘난 할 수 있어’ 라는 마법 같은 주문을 외며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난 할 수 있어’ 라는 주문은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할 수 있다.’ 라는 긍정의 에너지가  자신의 신념과 승리에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구나 마음의 동력이 필요하다. 언제든지, 공짜로, 또 무한대로 쓸 수 있는 최고의 연료는 바로 긍정의 말이다. ‘난 할 수 있어’ ‘넌 할 수 있어’ 라는 말은 너무 쉽고 흔해서 외면 받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 말은 자신을 믿는 주술이고 타인을 격려하는 위대한 힘이다.  

행동하는 것보다 마음먹기가 쉽고 마음먹기보다 말하기가 쉽다. 쉬운 말로 자신을 다지다 보면 마음이 정해지고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마음과 말은 서로 닮아 있어 마음은 속에 머무는 말이고, 말은 밖으로 나온 생각이다. 그러므로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마음이 움직이고, 몸이 행동한다. 결국 긍정의 말과 긍정의 생각은 그대로 긍정의 결과로 보답하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생각 또한 그대로 실상에 나타난다.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이 이를 증명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길을 걷다 가끔 길 위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아픔의 시간과 대면 할 때도 있다. 때로는 시간 밖으로 밀려나 치유의 시간에 기대기도 한다.

그 때마다 긍정의 노래를 부르며 끈질기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긍정은 곧 희망이고 자신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원동력일 테니까. 무더위를 필사적으로 밀어내는 가을바람처럼 내면에 긍정의 힘으로 가득 채워 결실의 가을을 맞이해 보자.   

▲ 이두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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