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체육공원, ‘주민화합 공간’ 자리매김
울산 삼산체육공원, ‘주민화합 공간’ 자리매김
  • 노병일
  • 승인 2017.04.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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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2년 만에 모기양식장에서 사랑받는 체육공원으로
   
▲ 삼산체육공원이 조성된 지 2년 만에 도심 속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다. 2016년 구정베스트 5에 선정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대표적인 롤모델이 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악취와 상습 민원의 대명사였던 울산 남구 삼산체육공원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봄을 즐기러 나온 연인들, 운동하러 온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삼산체육공원을 찾고 있다.

밤에는 야간 조명 속에서 농구를 즐기는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 또한 저녁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려 나온 주민들로 북적였다.

삼산체육공원은 산책을 비롯해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주민 화합의 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얼쑤 삼산한마당 페스티벌’과 ‘3 on 3 길거리 농구대회’를 삼산체육공원에서 개최하는 등 주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삼산체육공원이 조성된 지 2년 만에 도심 속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다. 2016년 구정베스트 5에 선정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대표적인 롤모델이 되고 있다.

1989년 준공된 삼산배수장은 도심에서 흘러들어온 우수를 태화강으로 빼내는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하지만 강수 시 유입되는 오염수와 슬러지 등이 고여 악취가 발생하고 모기 유충이 서식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괴 민원의 현장이었다.

특히 배수장 주변으로 아파트 3500여 세대와 강남중학교 등 공공시설이 밀집해 있어 배수장은 악취, 모기 관련 상습 민원의 대명사였다.

남구는 유수지의 물을 빼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악취와 모기의 발생을 차단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삼산배수장은 도심 속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했다.

   
▲ 삼산체육공원이 조성된 지 2년 만에 도심 속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다. 2016년 구정베스트 5에 선정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대표적인 롤모델이 되고 있다.

2015년 3월 23일 공사를 시작해 2016년 11월 24일까지 꾸준히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을 하나씩 완성해 갔다.

도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수목을 심고 산책로를 포장하고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체육시설에 탄성 포장을 하고 주민편의를 위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이용가능하게 조명도 설치했다.

매일 운동을 위해 삼산체육공원을 즐겨 찾는다는 주민 김상훈(65세 삼산동)씨는 “예전부터 삼산동에 살고 있는데 이곳이 이렇게 좋은 시설로 변할 것이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 ”며 “냄새도 많이 나고 벌레도 많았던 곳이 이렇게 주민을 위한 시설로 변하다니 상전벽해를 느낀다 ”고 말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올해도 각종 체육행사와 동민체육대회 등 주민 화합행사를 삼산 체육공원에 유치해 더 많은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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