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 ‘방치공간 재창조 프로젝트’ 본격 가동
울산중구, ‘방치공간 재창조 프로젝트’ 본격 가동
  • 이종찬
  • 승인 2017.05.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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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병원건물 쇼핑몰로 개조, 청년 쇼핑몰 입점자 모집

[울산시민신문]울산 중구청이 원도심 내 방치공간의 재창조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제공받고, 빈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던 건물주는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상호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청은 오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원도심 내 '방치공간 재창조 프로젝트, 울산중구 청년 쇼핑몰'에 사업성이 높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 쇼핑몰은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42'에 위치한 과거 '김석주 신경정신과의원' 4층 건물과 옥상까지 모두 활용하게 된다.

해당 건물주는 환자의 감소 등으로 1층을 제외한 2~4층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고심하던 중 중구청의 사업 제안을 받아 문화관광도시의 쇼핑을 담당할 거점 건물로 탈바꿈하기로 협의했다.

앞서 박성민 중구청장은 11일 건물주 2명과 '청년 쇼핑몰 조성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어 5년간 해당 건물을 청년 쇼핑몰로 활용하기로 하고, 이후 5년간 상호협의 하에 추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로 약속했다.

청년 쇼핑몰은 각 층별 특화된 업종의 입점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업종에 대한 제한은 없으나 중·대형 업종이나 프렌차이즈 업종은 참여할 수 없다.

점포당 33㎡ 규모로 전체 18개 정도의 점포가 들어설 계획이며, 문화관광도시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파급력을 가진 업종은 우대한다.

중구청은 1층의 경우 제과제빵과 음식점 등 푸드, 2층은 의류와 공예 등 전시·판매, 3층은 헤어와 메이크업 등 미용, 4층은 출판과 인쇄, 광고 등 출판·인쇄 등의 업종으로 특화 유치할 계획이다.

또 옥상은 쉼터공간으로 조성해 공연과 전시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매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신규 또는 7년 미만의 창업자로, 20세 이상 55세 이하의 성인이면 가능하고, 지역제한은 없으며, 경력자와 창업관련 교육을 이수한 자는 우대한다.

입점자는 1년 단위계약을 체결하고 월임차료는 부가세와 관리비 등을 포함해 40~60만원 정도로 계약한 층과 면적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중구청은 다음달 9일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청한 업종에 따라 같은달 12일부터 30일 사이에 PT발표와 시연회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중구청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시비와 구비 8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외부 시설 리모델링과 각종 이벤트, 공동 마케팅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5월 중으로 정밀점검진단을 통해 필요 시 구조보강을 포함한 리모델링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하고, 영업은 시설조성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방치된 공간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문화의거리를 비롯한 원도심 일원에 문화관광도시의 인프라로 탈바꿈시켜 도시재생의 거점공간으로 재창조할 것"이라며 "건물주와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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