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신문] 장생포고래박물관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일부 시설을 개선해 16일 재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박미라 남구의회의장 및 구의원 등이 참석, 테이프 커팅에 이어 특별전시회를 관람하고 재단장한 고래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지난 2005년 개관한 고래박물관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 여 간의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기존 2층에서부터 시작되는 관람동선을 지상1층으로 이동시키고 매표소에서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하기 위해 고래 등뼈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했다.
또한, 고래를 만나고 알고 친해지는 단계적 컨텐츠 배치해 역사 속 장생포와 고래의 관계를 조명하는 1층, 고래의 생물적, 생태적 특징 등 정보를 전달하는 3층, 고래와 친근해질 수 있는 체험시설을 2층에 배치해 관람동선에 따라 고래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1층에 기획전시실을 신규 추가함으로써 시대 흐름에 맞고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가능해졌다.
3층 전망대에 영상실을 설치해 정해진 시간 간격으로 스크린이 내려와 고래에 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영상이 자동 재생되며, 영상이 끝나면 스크린이 올라가 장생포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및 휴식공간이 된다.
또 지상 3층에서 2층으로 미끄럼틀을 설치해 아이들이 흥미롭게 이동 및 접근할 수 있으며, 미끄럼틀을 다시 타기 위해 3층의 전시실을 거쳐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고래와 자주 접하게 유도했다.
기존 1층의 어린이 체험학습실을 지상 2층 카페테리어와 함께 배치해 어린이 체험과 부모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다.
서동욱 구청장은 "장생포박물관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 낙후된 기존시설을 현대 전시트렌드에 맞도록 교체해 고래박물관의 정체성과 학습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컨텐츠를 보강했다"며,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입체적 연출매체를 통해 고래와 친근해질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