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범죄 예방 역할 '톡톡'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범죄 예방 역할 '톡톡'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8.03.1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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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 취객 모니터링 부축빼기범 검거에 기여

[울산시민신문] 지난 13일 밤 11시 47분경.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에 신천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차량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만취한 듯한 남성을 센터 모니터 요원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집중 모니터링했다.

취객을 모니터하기 시작한 지 20여분 후. 주황색 점퍼를 입은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그에게로 다가와 몸을 뒤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인기척이 느껴질 때면 취객의 지인인냥 말을 걸기도 했다. 2~3분 가량 몸을 뒤지던 남성은 취객의 주머니에서 슬며시 휴대전화를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취객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훔치기에 이르렀다.

이를 지켜본 모니터요원은 곧바로 센터 내 근무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무전을 받은 주변 경찰 순찰 차량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14일 새벽 12시 23분께 취객 부축빼기범을 검거했다. 부축빼기범을 발견한 지 8분여 만이었다.

범인 검거에 기여한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 요원은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남성이 위험해 보여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남성에게 더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도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추석 자전거 절도범 검거에 기여하는 등 주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 범죄 예방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북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에는 모니터링 요원과 상주경찰 등 25명이 740여대의 범죄예방 CCTV를 24시간 모니터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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