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구강서원 서재건립공사 기공…7월 완공
중구, 구강서원 서재건립공사 기공…7월 완공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8.04.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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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생 공부하는 서원 기능회복ㆍ춘기향례도 봉행
중구청은 5일 박성민 구청장과 정갑윤 국회의원, 지역 유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구동 290번지 구강서원에서 서재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시민신문]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문화관광도시 울산 중구가 구강서원의 운영활성화와 서원의 기능회복 등을 위해 유생들이 공부했던 서재를 건립한다.

중구청은 5일 박성민 중구청장과 구 단위 단체장, 지역 유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구동 290번지 일원에 위치한 구강서원에서 서재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중구청은 서재가 선비들이 함께 거치하면서 강론과 독서 등 학문에 집중하는 공간인 만큼, 구강서원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건립을 추진했다. 

구강서원 서재는 3억원의 구비를 투입해 지하1층, 지상1층, 총면적 65.76㎡ 규모 1동으로 건립하게 되며, 기존 건물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옥 형태로 제작된다.

완성된 서재에서는 한문교실과 인성교육 등 각종 교육을 진행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구청은 앞서 도시공원조성계획 변경과 건축허가, 실시설계와 공사입찰 등을 모두 마치고, 오는 7월말까지 서재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강서원은 조선시대 울산지방 최초의 사립교육기관으로 1678년에 중구 반구동 290번지 일원에 건원해 200여년 동안 강학과 향사를 봉행해 왔다. 

이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인해 1871년에 철폐된 이후 2003년 2월 현재의 장소에 다시 건립됐다.

현재 구강서원은 구강서원 보존회에서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춘∙추기향례 봉행, 청소년 예절과 인성교육, 한문교실 등 다양한 교육∙교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강서원 숭도사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유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강서원 춘기향례를 봉행했다.

박성민 구청장은 "건립 당시부터 서원의 필수시설인 서재가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지금이라도 서재가 건립돼 다행"이라며 "이번에 건립될 구강서원의 서재가 우리 역사와 소중한 전통을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구강서원 보존회(이사장 고종용)는 이날 기공식을 마친 뒤 구강서원 숭도사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유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강서원 춘기향례를 봉행했다.

포은 정몽주와 회재 이언적의 공덕을 기리는 이번 향례는 박성민 중구청장이 초헌관, 유림 이기수 씨가 아헌관, 서경환 중구의회의장이 종헌관으로 참례한 가운데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예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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