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문화의거리' 280m 추가지정
'중구 문화의거리' 280m 추가지정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8.05.01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계탑부터 울산교사거리까지…심의 1일 지정 공고
중구문화의거리 마두희 축제

[울산시민신문] 문화관광도시 울산 중구의 상징이자 원도심 부흥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중구 문화의거리'가 기존 보다 280m 늘어난다.

중구청은 '2018년 제1차 문화의거리 육성위원회'에서 문화의거리 확대지정을 위한 심의회를 개최, 시계탑사거리에서 울산교사거리까지 280m 구간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문화의거리 확대지정은 지난 3월 준공된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시계탑사거리에서 울산교사거리까지 280m 구간을 기존 양방향 2차선 차도에서 1차선 일방통행으로 변경하고, 인도폭을 6m 이상으로 늘려 보행자 편의중심의 도로로 개선됨에 따라 추진됐다.

문화의거리 육성위원회는 구 울산초등학교 맞은편에서 시계탑사거리까지 보행자 중심의 거리가 울산교사거리까지로 연장돼 문화의거리로서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갖췄다고 판단해 이번 확대지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체 위원회 회원 11명 가운데 참가자 9명은 논의를 거쳐 문화의거리 확대지정의 필요성에 공감한 뒤 해당 건을 원안 가결했다.

중구청은 위원회 결과에 따라 1일 자로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의거리 구간 확대지정을 공고했으며, 이후 구 울산초등학교 맞은편부터 울산교사거리까지 490여m 구간을 모두 문화의거리로 지정하게 된다.

중구청은 앞서 2012년 7월 문화의거리 육성위원회를 위촉하고, 같은해 8월 구 울산초등학교 맞은편에서 시계탑사거리까지 210m, 울산동헌에서 동일당 안경점까지 240m, 구 상업은행에서 동아약국까지 150m의 전체 H모형의 구간을 '문화의거리'로 지정했다.

또 해당 거리를 포함해 인근 50m까지 지원하기로 하고, 적극적인 문화예술업종의 유치를 통해 2018년 4월 현재 갤러리 11개소, 화실 10개소, 공연장과 복합 공간 각각 8곳 등 전체 65개 문화예술 육성업종이 입점해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내역별로는 점포 내부 수리비가 전체 55개소에 4억1300여만원, 간판비가 52개소에 7300여만원이다.

3년간 지원되는 임차료의 경우 183개소에 5억8200여만원, 전시와 공연 18개소에 2500여만원 등 전체 10억 9400여만원 상당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문화의거리 구간이 확대돼 다양한 문화예술업종이 추가적으로 들어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문화예술업종과 거리문화 활동이 더욱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의거리 육성위원회는 이날 문화예술 육성업종 지원대상자 선정 심의를 통해 갤러리 하진과 소극장 사브낫바네아 등 7개 업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원도심 활성화를 저해하는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방지를 위해 임대료 상승 등 타의에 의해 장소를 이전하게 될 경우, 기존 장소와 건물에는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하는 방안을 명문화하기로 결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