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사]창간 12주년에 부쳐
[창간사]창간 12주년에 부쳐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18.07.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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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희망 실현 위해 노력하는 언론"

[울산시민신문]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해 묵은 과거와 이별하고 현재, 미래의 새로운 꿈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민선7기의 새로운 출범은 그동안 묵혀두었던 시민들의 갈망에서 비롯되었으며 지금 우리에게 처해진 위기를 잘 극복하고 물레방아를 돌려줄 새로운 꿈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민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그동안의 갈등은 소통과 이해를 통해 공동의 희망을 찾아내고 이의 실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는 지역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지역사회의 대변지로 정착한 울산 시민신문이 창간 12주년을 맞이하여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연일 날아드는 폭염경고에 불청객 열대야까지 찾아 들어 불면의 밤으로 지새우는 요즘입니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폐막한 러시아 월드컵입니다. 우리는 왜 그토록 월드컵에 열광 했을까요?

그 이유는 다양한 인종, 문화, 종교를 가진 나라의 젊은이들이 축구공 하나로 한 자리에 모여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했기 때문입니다. 각 나라 인구의 많고 적음이나 피부색에 상관없이 공평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1%의 가능성뿐인 대한민국이 전 월드컵 우승팀 독일의 발걸음을 돌려세우는 기적도 일어났습니다. 남북, 좌우, 남녀, 빈부, 갑을의 흑백 이념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어쩌면 공이 둥글 듯 공평한 조건의 월드컵 경기는 더욱 변화무쌍하여 우리로 하여금 더 낯선 승부로 열광하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월드컵이 끝난 후 러시아 특파원은 "러시아에 거주한 지난 20년 동안 러시아가 이렇게 활기차고 우호적인 적이 없었다. 러시아 국민들은 다시 억압 속에 우울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축구가 그들에게 희망과 꿈을 품게 해주었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7기와 지역 언론이 상생하여 익숙했던 과거의 모습과는 다른 낯설음의 시대를 갈망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에 본지는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정론과 직필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 시민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는 새로운 변화의 격동기에 놓여 있습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7기의 시정 철학을 담은 시민 신문고 위원회가 시민들과의 소통의 장이라면 본지는 시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함은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그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성숙한 풀뿌리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여론과 현안들에 대해 진솔하고 날카롭게 성역 없는 비판자로서의 역할 또한 다 하겠습니다.

미국 작가 엘라 휠러 윌콕스는 세상에는 '짐을 들어주는 사람과 짐을 지우는 사람'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남의 짐을 들어주는 사람은 남에게 짐을 지워주는 사람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따뜻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남의 짐을 들어주면 인생의 짐이 가벼워집니다. 

저희는 시민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 여러분들의 짐을 들어드리고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울산 시민신문은 시대와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여러분들께 한걸음 더 가까이 들어가 소통하는 지역신문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 무더운 날씨에 항상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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