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버스승강장에 선풍기 설치·운영
울산 중구, 버스승강장에 선풍기 설치·운영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8.08.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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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에 피해 예방 등 대책 '강화'
중구청은 8월 중으로 태화루사거리와 병영사거리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의 36개 버스승강장에 선풍기 40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중구청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다양한 폭염대책을 내놓고,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중구청은 8월 중으로 태화루사거리와 병영사거리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의 36개 버스승강장에 선풍기 40대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버스승강장 선풍기 설치는 최근 폭염특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열사병 등의 구민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버스 이용객들의 대기 시간 동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추진됐다.

선풍기가 설치된 버스승강장은 지역 내 전체 373개소 가운데 이용객이 많은 동강병원, 병영사거리, 성남동, 태화루사거리, 병영사거리, 학성공원, 홈플러스 등 36개소다.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선풍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는 9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김모(60·학성동) 씨는 "날이 너무 습하고 더워 승강장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힘들었는데 이번에 새로 설치된 선풍기로 인해 무더위를 식힐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버스승강장에 선풍기를 설치함으로써 버스 대기시간 동안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폭염 관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령자와 장애인의 시설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민의 입장에서 구민을 위한 교통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구청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8.5톤의 살수 차량에 이어 추가로 3대를 임차해 주요도로에 대한 살수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임차해 운영하는 살수 차량은 15톤, 8톤,5톤 등 3대로, 각각 1만5000ℓ, 8500ℓ, 5000ℓ의 담수용량을 갖췄다.

15톤 차량은 다운동 동아아파트에서 우정사거리까지 30km 구간을, 8톤 차량은 함월고등학교에서 태화시장을 거쳐 학성공원까지 25km 구간을, 5톤 차량은 유곡중학교에서 학성공원 사거리까지 20km 구간을 각각 하루 4차례씩 운행하며 살수 작업을 벌인다.

중구청 관계자는 "도로 추가 살수로 도시열섬효과 저감과 폭염피해 예방, 노면 변형방지와 교통사고 예방, 도로 위 미세먼지 제거 등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 등의 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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