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워터버블페스티벌'…"무더위,한방에 날렸다"
'울산 워터버블페스티벌'…"무더위,한방에 날렸다"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8.08.1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화강변서 4000여명 넘는 인파 몰려 '성황'
11일 중구 태화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2018 워터버블페스티벌'에 4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중구 태화강변에서 진행된 '워터버블패스티벌'이 지속적인 폭염으로 짜증났던 울산시민들의 올 여름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12일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부터 중구 태화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8 워터버블페스티벌'에 4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젊음의거리 상인회에서 주최·주관하고 중구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후원하는 '2018 워터버블페스티벌'은 무더운 여름철 물과 함께하는 시원한 피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축제 기획으로 청년문화 활성화를 유도하고, 타 지역 관광객 유도를 통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2014년 물총축제를 시작으로 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우수공동마케팅으로 세 차례 선정된 노하우를 집약해 SNS 참여 신청만 1100여명을 넘기는 등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지속했던 눈이 날리는 것 같은 느낌의 버블을 활용해 참가자들은 물론, 태화강변을 찾은 시민과 방문객 등에게 더욱 시원한 여름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물총에 물을 채워 넣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총을 쏘고, 물풍선을 서로에게 던지며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렸다.

신나는 비트의 음악과 함께 대형 거품기계를 이용해 만든 인체에 무해한 버블이 쏟아지는 버블파티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이 서로 뒤엉켜 즐거움을 더 했다.

워터존과 유아물놀이장에도 무더위를 잊기 위해 나온 아이와 어른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왔고,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울산 지역 대표 EDM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큰 물줄기를 쏘아낸 물대포가 연이어 발사되면서 참가자는 물론, 태화강변을 찾은 주민들에게도 물이 뿌려져 옷이 젖은 사람들이 발생했지만 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2018 워터버블페스티벌'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장 등이 시민들과 물총싸움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황예진(24·여) 씨는 "젊음의 거리에서 2만원 이상 구매를 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우비와 방수팩을 무료로 지급하는 색다른 상인 이벤트를 진행한 점이 재미있었다"면서 "DJ, MC, 아티스트, 시민들이 어울리는 축제인 만큼 울산의 대표 여름축제에서 지역 대표축제로 더욱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김보선(18·여) 양은 "정말 많은 분들과 함께 물총싸움을 하면서 무더위를 잊었다"면서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축제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메인행사와 별도로 마련된 페이스페인팅, 패션타투, 버블슈트, 빨대돌림판 등의 '부스존'에서는 이색 체험행사가 진행됐고, 원도심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와 푸드트럭이 함께 해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면서 오감이 만족스러운 축제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최근 무더위가 이어져서 인지 정말 많은 구민과 방문객들이 이번 축제에 참여해 즐거운 마음으로 스트레스와 더위를 날려버리신 것 같아 더 없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도심 속 피서지로서 울산 중구가 자리매김하고, 원도심의 상권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워터버블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