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행사 의전 간소화 규정 마련 시행
울산 북구, 행사 의전 간소화 규정 마련 시행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8.08.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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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적 의전 탈피 주민 중심 행사…초청장은 모바일로 대체
북구는 각종행사 및 의전을 간소화하기로 하고 추진계획 교육을 실시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북구는 행사와 의전을 간소화하는 내부기준 명문화 규정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북구는 '북구 행사 및 의전 간소화 규정'을 제정해 30일 발령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북구는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지난달 초 부터 의전간소화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규정은 앞서 수립한 계획을 종합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해 명문화한 것이다.

간소화된 의전 기준을 마련해 기존 관행적 의전에서 벗어나 주민 중심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번 규정의 핵심이다.

규정 시행에 따라 북구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는 이전의 관행적 의전관례에 따라 진행해 온 과도한 내빈소개와 축사는 최소화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지정 좌석을 마련한다. 종이 초청장도 따로 발송하지 않고, 모바일이나 유선 초청을 원칙으로 한다.

아울러 각종 행사 유공자 포상수여 시에도 수상자 개인별 호명을 지양하고, 동시에 순서대로 나올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이나 관람행사는 초청장, 지정좌석, 내빈소개와 축사 등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 통상적인 기공식과 착공식 등은 가급적 지양하고, 개최할 경우 사업내용과 경과보고 등 현장설명과 기념발파 형태로 간소하게 진행한다.

이번 규정에는 직장과 가정의 양립 문화와 공공부문 일과 삶의 균형 확산 및 정착을 위해 주말행사를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북구는 행사 및 의전 간소화 문화가 엄격히 적용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난 27일 6급 담당 및 동 행정주무관을 대상으로 간소화 추진계획과 제정된 규정을 설명하는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민선 7기 이동권 구청장은 취임 이후 줄곧 실용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식 대신 주민과의 만남 시간을 가졌고, 취임 이후에는 구청장 수행 인원 간소화, 대형세단 의전차량의 SUV 교체 등을 통해 형식보다는 내실을 추구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주민과 일반참석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내실 있는 행사 진행을 통해 사람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고, 아울러 예산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구청 행사 뿐만 아니라 보조금 지원 민간단체 행사에도 의전 간소화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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