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해가 저무는 들녘에
가던 길 멈춰 바라다보니
내 나이 벌써 육십,
귀밑머리 하얀 중년 사내
길 위에 홀로 서 있구나
여기가 어디쯤인지
아이들은 곁을 떠나고
주름진 아내 얼굴 위로
어머니 얼굴 겹쳐지는데
떨어지는 낙엽에도
눈물이 많아지는 걸 보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이 허전한 느낌 함께 할 벗하나
내 마음 나눠 줄 벗하나
곁에 있었으면 그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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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해가 저무는 들녘에
가던 길 멈춰 바라다보니
내 나이 벌써 육십,
귀밑머리 하얀 중년 사내
길 위에 홀로 서 있구나
여기가 어디쯤인지
아이들은 곁을 떠나고
주름진 아내 얼굴 위로
어머니 얼굴 겹쳐지는데
떨어지는 낙엽에도
눈물이 많아지는 걸 보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이 허전한 느낌 함께 할 벗하나
내 마음 나눠 줄 벗하나
곁에 있었으면 그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