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5개 물놀이장 17만1천여명 이용
울산 중구, 5개 물놀이장 17만1천여명 이용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8.09.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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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일수 증가 71일간 역대 최대 인파…다전 60% 외지인
중구청이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71일간 동천야외물놀이장 등 지역 내 5곳의 야외물놀이장에 전체 17만1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올해 여름 이용객으로 북적이는 다전야외물놀이장의 모습.

[울산시민신문] 도심 속 피서지로 자리매김한 울산 중구 지역 내 야외물놀이장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지역민들은 물론, 울산 지역 4개 구·군과 인근 도시 외지인들에게도 중구 야외물놀이장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료로 운영된 동천과 다전야외물놀이장의 경우 전체 이용객 가운데 외지에서 방문한 경우가 각각 31%와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71일간 동천야외물놀이장 등 중구 지역 내 5곳의 야외물놀이장을 운영한 결과, 전체 17만1469명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73일간 15만3,295명이 방문한 것보다 운영일수는 2일이 줄은 반면, 인원은 1만8174명이나 급증한 수치로 2013년 동천야외물놀이장이 개장한 이래 역대 최다 인원이 찾았다.

물놀이장 별로는 유료로 운영했던 동천야외물놀이장에 5만6469명이 방문해 가장 많았고, 다전야외물놀이장이 3만684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무료로 운영된 성안물놀이공원에는 2만9,182명, 지난해 개장한 복산물놀이장에는 2만5859명이, 올해 새로 문을 연 우정공원물놀이장에는 2만3114명이 각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특보가 발령됐던 7월 15일에는 동천야외물놀이장에 올해 하루 최대인원인 3240명이, 다전야외물놀이장에 2319명이 방문해 더위를 식혔다.

특히, 동천의 경우 전체이용객 5만6,469명 가운데 31%인 1만7,520명이, 다전의 경우 전체이용객 3만6845명 가운데 60.6%인 2만2319명이 타 지역에서 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동천은 40.2%, 다전은 59.2%가 타 지역 주민들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명실상부한 울산 지역 내 도심 속 피서지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올해 유독 야외물놀이장이 인기를 끈 이유는 지난해 보다 폭염특보 발효 일수가 크게 늘어났고, 매년 지속해 온 각종 시설 개선으로 워터파크 수준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구청은 올해 야외물놀이장 개장에 앞서 기존에 있던 4곳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우정공원 내 물놀이장을 조성하는 등 야외물놀이장 운영에 만전을 기해왔다.

동천과 다전야외물놀이장의 경우에는 지난해 이국적이고 화려한 풀장 분위기에 더 해 올해는 쿨존(cool zone)과 물대포(water cannon)를 추가했다.

쿨존은 물을 낮은 온도로 고압 분사함으로써 시원함을 제공하는 공간이며, 물대포의 경우 물을 고압으로 쏘아 올려 분위기를 연출하고 시원함을 제공하는 것으로 타 지역의 사례를 참고해 두 물놀이장에 맞게 제작·설치했다.

두 곳은 또 물놀이장 이용객들의 먹거리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 매점을 확대해 라면과 도시락 등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식코너를 신설했다.

중구 우정동 444번지 우정아아파크 APT 앞 우정공원에 올해 새롭게 문은 연 '우정공원 물놀이장'은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체 288㎡ 부지에 조합물놀이대와 야자수버킷, 터널분수와 놀이벽, 야외샤워기 등의 물놀이 시설과 휴게데크, 대형파라솔,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중구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사고 없이 물놀이장을 운영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도 그 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상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시설과 환경을 전국 최고의 야외물놀이장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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