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봉수문화축제' 대왕암공원 일원서 사흘간 '성료'
'울산봉수문화축제' 대왕암공원 일원서 사흘간 '성료'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8.09.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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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향토문화 토대 수준높은 관광자원 발굴·육성
동구는 7일부터 9일까지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봉수문화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창작악극 갯마을 공연, 봉수의식 재현행사, 봉수문화마을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동구문화원이 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2018울산봉수문화 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의 향토문화를 수준높은 관광자원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울산봉수문화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문화공연과 봉수대의 역사를 알리는 학술심포지엄 및 어린이 체험행사 등이 사흘간 다양하게 열렸다.

첫날인 7일 오후 7시 대왕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김종훈 국회의원, 정용욱 동구의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 등이 봉수군으로부터 봉홧불을 전달받아 봉수대 모형에 불을 붙이는 ‘봉수대 거화의식’에 이어 인기가수 신유, 금잔디, 수근, 이소량 등이 출연하는 개막축하공연이 열렸다.

동구는 7일부터 9일까지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봉수문화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창작악극 갯마을 공연.

축제 기간 사흘간 대왕암공원 미르놀이터 뒤편 숲속에 설치된 '봉수문화마을'에서는 봉수군 활 만들기 및 활쏘기, 솔방을로 봉수대 만들기, 봉수군 주먹밥 만들기, 봉수군 투구 만들기, 봉수거화체험, 봉수군 의상 체험코너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울산과학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한중일 봉수 학술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중국해양대학교 민뤼우 교수가 '중국 산동성 해방봉화대의 역사와 현상 탐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일본고대산성연구회 무카이 카즈오 회장이 '일본에 있어서 봉화통신의 평화적 이용'을, 권순강 우리문화재연구원 실장이 '가시권 분석을 통한 조선시대 봉수대와 읍성간의 통신검토'를 주제 발표했다.

8일 오후 7시30분에는 대왕암공원 특설무대에서 2천여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창작악극 '갯마을'공연이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행사장인 대왕암공원을 출발해 천내봉수대와 울산대교 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인 '봉수대를 가다'가 진행돼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구는 7일부터 9일까지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봉수문화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창작악극 갯마을 공연, 봉수의식 재현행사, 봉수문화마을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축제 마지막날 9일 오후 2시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주민참여 프로그램인 '봉홧불을 올려라!'가 열려 동구지역 9개 동 주민들이 옛 봉수대를 직접 만들고 거연의식을 재현한 뒤 일산해수욕장에서 대왕암공원까지 '봉수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주민 화합의 장으로 '봉수군 노래자랑' 대회가 열려 축제 참가자와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울산에서 '봉수'를 테마로 개최된 첫 축제이니만큼 잘 운영해 울산대표축제가 되길 바란다. 지금 동구 경기가 많이 어려운데 힘든 가운데서도 조선관련 연구기관 유치 등 좋은 소식이 차츰 생기고 있으니 주민 여러분들께서도 힘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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