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극동지역과 '교류 협력' 기반 마련
울산시, 극동지역과 '교류 협력' 기반 마련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8.09.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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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협력도시 MOU 체결‧한- 러 4개 협력방안 제시
송철호 시장은 13일 블라디보스톡시와 우호협력도시 MOU 체결했다.

[울산시민신문] '제4차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가 등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를 방문한 ‘울산시 대표단’이 극동지역과의 다양한 교류 협력 기반 마련 등 방문성과를 거뒀다.

지난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방문단을 이끌었던 송철호 시장은 9월 11일 한국무역협회와 러시아 연방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회의'에 참석해 '항만과 해양의 잠재력을 활용한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주제 발표에서 한 - 러 4개항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의 극동지역 비축기지로 울산을 활용, 국제기준가격을 설정하고 동북아 에너지 시장을 아우르는 러시아- 울산, RU-SAN 마켓 개설을 제안했다.

송 시장은 울산은 쇄빙선, LNG 건조 능력을 갖춘 조선해양산업과 액체화물, 광물, 원자재,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한 복합화물 처리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신국제 물류 루트로 부상하고 있는 '북극항로를 이용한 환동해 물류 활성화'를 제시했다.

송 시장은 특히 장기적으로 원전 1기에 맞먹는 1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코자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울산시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요시 블라디보스토크시 등 인근 도시로의 확산에 필요한 협력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11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극동대학교에서 열린 제4차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에서 송철호 시장이 '항만과 해양의 잠재력을 활용한 일자리와 부가가치 활용방안' 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송 시장은 조선업 협력 사업 추진을 제시하면서 그 대표적인 모델이 러시아의 즈베즈다조선소와 한국의 현대삼호, 대우조선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과의 합작회사 설립 등으로, 향후 대한민국 울산과 러시아의 조선업 협력사업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울산시와 블라디브스토크시간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도 향후 신북방지역 국가와의 교류기반 구축 및 협력 확대를 위한 성과로 꼽히고 있다.

송 시장은 13일 라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청에서 울산시 - 블라디보스토크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 도시는 협약서에서 우호협력과 상호 도시간 교류를 촉진하고 여러분야의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하기로 했으며 행정, 문화, 관광, 교통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송 시장은 블라디보스토크시에 진출해 있는 현지기업 및 동포들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서 현지에서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 현지 동향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이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 협력을 이어나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양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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