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의원,  고유가 대비 산업계 영향 대책 마련 주문
강길부 의원,  고유가 대비 산업계 영향 대책 마련 주문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8.10.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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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 국정감사
강길부 국회의원

[울산시민신문] 강길부 국회의원(울산 울주)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강 의원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산업계의 부담 증대 및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 등 악재로 인한 공급 불안과 탄탄한 수요가 국제유가의 급등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상승했다. 특히 2011년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돌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국제유가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소비자 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져, 산업계 및 가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유가에 대한 정확한 전망과 고유가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이어 OECD 최하위권에 속하는 한국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개선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에너지 총조사에 따르면, 2013년 대비 2016년 전체 에너지 소비는 2.4% 증가했으며, 특히 산업 부문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 증가했다. 반면, 2017년 기준 에너지 효율이 OECD 35개국 중 33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에너지 수입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4.7%에 달하며, 에너지 소비가 큰 산업이 많다보니 에너지 효율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가절감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월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수소차 보급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추궁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선도국은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설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반면, 한국의 경우 수소차는 지난 8월 기준 445대로 2018년 수소차 보급 목표 923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수소충전소는 39개소를 목표했지만 1/3 수준인 12개소에 그친 실정이다.

강 의원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라며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법률정비 및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울러 차세대 이차전지에 해당하는, 바닷물의 나트륨 이온으로 충전하는 방식인 해수전지의 개발 및 상용화 방안을 요구했다.

현재 이차전지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는 리튬이온전지의 발전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차세대 이차전지의 개발과 이를 위한 인력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길부 의원은 "UNIST 연구팀이 세계최초로, 리튬이온전지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해수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높은 해수전지의 보급 및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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