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투게더! 나누어요, 투게더!'
'사랑해요, 투게더! 나누어요, 투게더!'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8.10.1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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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금자리NGO, '소외된 이웃 사랑, 후원의 날' 행사 

20일 오후 4시 울산문화회관 쉼터

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상용 총재.
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상용 총재.

[울산시민신문] 울산의 봉사단체 '사단법인 울산보금자리NGO'가 주최하는 '소외된 이웃 사랑, 후원의 날' 행사가 오는 20일 오후 4시 울산문화회관 쉼터에서 열린다. 

제7회째를 맞이한 투게더행사는 '사랑해요, 투게더! 나누어요, 투게더!' 를 캐치프레이즈로 올해는 특별히 울산시민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투게더울산시민 노래자랑', 문화예술공연, 프로 야구선수 사인볼 경매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웃음치료 전문가 이경훈 소장(한국웃음치료연구소)의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모창가수 '해운대 남진' 전찬영(히든싱어 남진 편 준우승), 웃음 강사 박하랑, 밀림악사 임성민, 오카리나 연주자 와일드플라워, 색소폰 연주자 박귀한, 통기타 가수 한민족아리랑예술단(탈북자 새터민 예술단), 가수 김미애 씨 등의 재능기부를 통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울산시민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투게더 울산시민 노래자랑' 은 다양한 경품과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정기후원자 손미은씨(창원)가 야구선수들에게 직접 제공받은 사인볼을 경매를 통한 자발적인 후원금 마련 행사도 준비돼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울산시민노래자랑은 사전접수(전화 282-2744)와 현장 접수한다, 

프로야구선수 사인볼은 ▲'한화'의 한용덕(감독), 정민철(전), 구대성, 김태균, 이용규 ▲'삼성'의 양준혁(전), 구자욱, 김상수 ▲'넥센'의 서건창, 이정후 ▲'SK'의 박재홍(전), 박희수, 정의윤 ▲'LG'의 박용택 ▲'두산'의 박건우 ▲'기아'의 서재응(전), 임창용 ▲'OB'의 박철순, 전선수 ▲'경찰청'의 이대은 ▲'NC'의 권희동, 나성범, 손시헌, 완웨이중 ▲'KT'의 김진욱(감독) 등 총 25개이다. 

행사 관계자는 "울산시민의 손에 스트라이크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투게더7을 더욱 의미 있게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울산보금자리NGO 회원들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보금자리NGO 회원들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울산보금자리NGO>

사단법인 울산보금자리NGO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로 지역사회의 독거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드리고 있는 봉사단체로, 매월 실시하는 무료급식 봉사와 환경정화 봉사 및 비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2년 출범후 매년 개최해 온 '투게더' 행사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은 소외계층에게 생필품 전달등의 현물지원이나 '사랑의열매'를 통해 현금 기부, 수재의연금 기부 등을 실천해오고 있다.

자원봉사들이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들이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보금자리NGO는 이상용 총재를 중심으로 177명의 정기후원자와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무료급식 및 환경정화 봉사와 후원물품 및 후원금 전달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독거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2012년 가을 처음 개최한 '투게더 1'을 기점으로 매년 가을에 실시하는 투게더 행사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된 후원금과 수익금은 현물 또는 현금으로 기초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며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소외계층을 지원해왔다. ‘사랑의열매’와 울산시에 후원금과 수해의연금등 기부활동도 해왔다. 

또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목욕봉사와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봄나들이 행사 및 장수 사진 촬영과 미술치료 체험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울산보금자리NGO 자원봉사들이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닭백숙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보금자리NGO 자원봉사들이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닭백숙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2013년 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둘째 주 일요일, 남구 대현동주민센터 마당에서 자장면으로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대접해왔고, 한 여름에는 백숙을, 한겨울에는 사골떡국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각 기관과의 MOU를 통해 소외된 어르신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지원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었던 울산 수재민을 위해 성금 1025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2015년 5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정자 몽돌해변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 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봉사활동 20여년 나의 모든 것 쏟았다."
울산보금자리NGO 이상용 총재

울산보금자리NGO를 이끌고 있는 이상용 총재(중소기업 운영)는 "그저 나누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봉사활동을 해 온 지 벌써 20년이 넘은 것 같다"며 "2012년 울산보금자리NGO를 설립한 이후 봉사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대부분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이상용 총재
이상용 총재

이 총재는 "봉사에 대한 헤게모니가 확산 되면서 저희 단체도 봉사자들로 넘쳐나던 때가 있었고, 그렇게 봉사와 함께 10년지기, 20년지기 진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도 많아졌다."고 술회했다.

그는 “가끔 길을 지나다가 저를 알아보는 어르신들 이 손을 잡아주실 때면 이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면서"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 서 봉사자들의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기부금도 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말했다. . 

이 총재는 "요즘은 자신도 사업이 원만하지 못할 때가 있어 모두 다 놓아버리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있지만, 곰팡이 냄새가 가득찬 집에 사시는 어느 어르신께서 쌀 한 가마니에 눈물을 훔치시던 그 모습이 신산스러워서, 어느 장애우의 뼈가 앙 상했던 몸을 씻겨주던 때의 먹먹함이 가슴 아파서 매일매일 마음을 다잡는다."고 다짐했다. 

그는 "몸뚱아리 하나만 남는 순간이 와도 이 활동은 결코 멈출 수가 없음을 잘 알기에 30여 명 의 임원진들이 매월 첫째 주 이사회를 열고, 마지막 주에는 운영진 회의를 열면서 단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울산시민들이 봉사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숨은 일꾼들 있기에 지역의 큰 봉사단체로 성장 
이달영 사무총장ㆍ임은경 여성국장ㆍ옥동기 기획처장

울산보금자리NGO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울산보금자리NGO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울산보금자리NGO가 지금까지 지역의 중심 봉사단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데에는 숨은 일꾼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상용 총재를 보좌하며 살림을 도맡아 운영하는 이달영 사무총장을 비롯해 임은경 여성국장, 옥동기 기획처장이 그들이다. 

자그마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달영 사무총장은 "봉사활동을 하며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 분들을 통해 하루하루 커가는 자신을 확인할 때면 더없이 만족스럽다"면서 "총재님과 초창기부터 뜻을 함께 하면서 지근거리에서 보조해오며 그의 봉사에 대한 사투에 감탄할 때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국장 임은경 씨는 "하루종일 장사를 하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는데, 일요일 오전에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거나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다 보면 어르신들의 만족한 표정과 깨끗해진 바닷가처럼 저의 마음도 편안해지고 시원해진다"며 '봉사는 거창한 게 아닌 것 같다. 돈이든, 마음이든, 재능이든, 자기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 봉사가 아닌가 싶다."며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운송업을 경영하는 옥동기 기획처장은 "저희 단체가 2012년부터 연중행사로 시작했던 투 게더가 올해 7회째를 맞이하면서 제법 큰 행사가 됐다. 매달 하는 급식봉사나 환경정 화봉사, 그리고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봉사 등 여러 행사들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진행하고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봉사로 단련된 임원진과 봉사자들이 함께 해왔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감사와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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