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여행주간 인지도, 수년째 제자리 걸음'
이상헌 "여행주간 인지도, 수년째 제자리 걸음'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8.10.19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매년 홍보비 40억 원 이상 사용해도 효과 미비
이상헌 국회의원

[울산시민신문] 매년 봄과 가을 '여행주간'이 진행되며 수십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여행주간'에 대한 인지도는 수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여행(관광)주간 국민참여 실태조사 결과(2014~2017)'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4년부터 시행 중인 '여행주간'사업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가 4년째(2014년~2017년) 3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주간' 사업은 2014년 2회(봄·가을), 2015년 2회(봄·가을), 2016년 2회(봄·가을), 2017년 3회(겨울·봄·가을), 2018년 3회(겨울·봄·가을예정), 총 12차례 시행되고 있는데, 2014년 봄 관광주간(2014.5.1.~5.11.)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39.2%, 가을 관광주간(2014.9.25.~10.5.)은 35.2%였다.

그리고 2015년 봄 관광주간(2015.5.1.~5.14.)은 28.3%, 가을(2015.10.19.~11.1.)은 30.7%였으며, 사업명이 관광주간에서 여행주간으로 바뀐 2016년 봄 여행주간(2016.5.1.~5.14.)의 인지도는 35.3%, 가을(2016.10.24.~11.6.)은 36.0%였다.

3차례 진행된 2017년의 경우, 겨울 여행주간(2017.1.14.~1.30.)은 23.4%, 봄(2017.4.29.~5.14.)은 37.7%, 가을(2017.10.21.~11.5.)은 36.8%로 나타났다.

또한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여행주간 캠페인, 광고 또는 홍보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비율은 2016년 봄 여행주간이 35.2%, 가을이 50.0%로 조사됐다. 2017년 겨울은 37.5%, 봄은 43.5%, 가을은 34.7%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주간' 사업의 홍보를 위해, 2014년 31억2천만원, 2015년 46억7천만원, 2016년 41억2천만원 2017년 49억1천만원 2018년 40억7천만원 원을 쓰고 있으나, 사업 자체나 홍보에 대한 인지도는 이처럼 몇 년째 정체돼 있어 문화체육관광부의 현행 홍보 방식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헌 의원은 "정부에서 2015년 이후 매년 40억 원 이상을 TV, 인쇄물, 온라인 광고 등 여행주간의 홍보비로 쓰고 있으나, 여행주간을 아는 국민들은 여전히 일부에 한정돼 있다"며, "기존 홍보 방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홍보 방식을 모색하는 등 홍보 방법 재검토를 통해, 여행주간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을 여행주간은 10월20일부터 11월4일까지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