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옛 청사 민간매각 추진 본격화
울주군, 옛 청사 민간매각 추진 본격화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8.10.19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구 가용예산 부족 매입 답보상태…군, 공공부지 용도변경 신청
옛 울주군 청사

[울산시민신문] 답보상태에 빠진 울산시 남구 옥동 옛 울주군 청사 부지 매각에 대해 울주군이 남구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군청사 민간 매각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주군은 18일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부지의 용도를 폐기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공공청사) 변경 입안 신청서를 남구에 제출했다.

변경이 이뤄질 경우 이 부지는 원래 지목인 준주거용지로 변경된다. '공공청사' 용도 폐기 결정이 되면 민간 매각도 가능해 진다.

울주군은 공공청사 용도가 폐기되더라도 남구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매각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남구와 3년여간 부지 문제로 힘겨운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인데다 남구가 이렇다할 계획도 내놓지 않자 매각을 위한 협상을 폭을 넓히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남구를 우선 매각 대상자라고 문을 열어두고 있지만 민간이 매입하길 원한다면 매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공공청사 용도에서 준주거용지로 변경되더라도 공공시설물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열린 가능성을 둔 것이다. 

울주군이 신청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해서도 남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미지수다.

그동안 매입의사를 밝혀온 남구는 군청사 매입을 위한 재원조달방안을 현재까지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남구는 울산시와도 부지 매입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500억원대에 이르는 매입대금 지원이 쉽지 않아 보인다.

남구청 관계자는 "주민을 위한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다"며 "시민 공청회 등지역사화 여론을 통해 활용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옛 울주군청사 부지는 남구 옥동 156의 3번지 1만3천여㎡로 감정가격은 500억원대에 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