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회생의 계기되길"
[울산시민신문] 공공선박 입찰 제한을 받던 현대중공업이 공공선박 수주에 참여할 길이 열린 것과 관련해 정천석 동구청장은 "지역 조선업계가 오랜 불황을 털어내어 동구지역 경기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제기한 '입찰참가 자격 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비리에 연루돼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면서 오는 2019년 11월까지 국가사업 입찰이 제한된 상태였으나 이번 결정으로 방위사업청이 발주하는 군용 함선 건조 등 방산 관련 사업에 입찰이 가능해졌다.
특히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선박의 90% 이상이 군용선박이어서 이번 결정으로 현대중공업 선박 수주에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동구는 그동안 지역 사회와 함께 지역경기 회생을 위해 현대중공업의 입찰제한을 유예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특히 울산시의회에서도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함께 노력해 왔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울산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 등 각계 각층의 성원과 지역 주민들의 염원으로 얻어낸 큰 성과인만큼, 앞으로 회사도 지역사회와 동반 상생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며 "지역 산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중인 바다자원 관광화 등 현안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동구 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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