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미취학 아동 10개월 추적수사로 발견
울산경찰, 미취학 아동 10개월 추적수사로 발견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8.11.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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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입학식 불참 아동 10개 도시ㆍ1만km 추적끝에 성과

[울산시민신문] 경찰이 미취학 아동의 파악 수사를 접수받은 후  10개월간의 추적 수사 끝에 부모와 함께 안전하게 있는 어린이를 발견했다. 

울산중부경찰서는 올해 1월 울산의 한 초등학교로부터 가입학식에 불참한 아동에 대해 소재수사를 접수받은후 10개월간의 추적 수사 끝에 아동과 아동 부모를 소재를 파악했다.

경찰은 해당 아동이 출생후 예방접종과 병원진료 내역이 없으며(출생 10개월 이후) 그 부모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등 아동에 대한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전담수사팀(여청수사 2팀)을 편성, 지난 1월 수사에 착수했다.

아동은 부모와 함께 지난 2012년 10월경 거주불명으로 등록됐으며 부모의 직계 가족들도 약 7년전부터 모자의 소재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은 부모의 신병확보를 위해 지난 3월 해당 아동의 부모를 아동복지법 위반(교육ㆍ의료방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해 왔다.

소재발견을 위해 아동 부모의 의료ㆍ통신ㆍ금융ㆍ계좌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동시에 아동 부모의 친인척, 지인 등을 대상으로도 탐문수사를 진행(10개 도시, 1만km)했으나  약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행방을 찾는데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아동의 부모가 친인척과 통화한 흔적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아동의 아버지가 일했던 곳을 찾아내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끈질긴 탐문수사 끝에 아동과 부모를 찾아냈다.

발견 당시 정상적인 교육(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받지 못하고 집에서 친모와 지내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 가족의 거주불명등록 해제를 도와주고 해당 아동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동보호전문기관ㆍ지자체 등과 연계해주는 등 아동보호조치도 지원했다.

여성청소년과 수사2팀장 전종연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한 가정을 사회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해줘서 기쁘다. 앞으로 이 가정에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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