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아리랑_아제아제' 30일 울산 무대 오른다
'몸아리랑_아제아제' 30일 울산 무대 오른다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8.11.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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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통령상 수상 작품…울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포스터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3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 안무로 제39회 정기공연 <몸아리랑_아제아제>를 무대에 올린다.

<몸아리랑_아제아제>는 '가자, 가자, 저 해뜨는 동산으로 가자'의미를 가진 반야심경의 한 부분에서 출발했지만 종교적인 측면보다는 존재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나(我)를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내어 깨달음에 이르고자하는 작품이다.

무대는 표현양식을 극도로 축소시켜 담백한 무용수의 몸짓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생생한 연주를 들려주는 악사들은 무용수들과 적극적으로, 즉흥적으로 긴밀하게 호흡하면서 한국 전통 장단의 긴 염불과 불경소리, 무속적인 노래 비나리와 지버러쉬(Gibberish, 횡설수설)를 통해 인간 내·외면의 소리를 형상화한다.

특히 <몸아리랑_아제아제>는 '2017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번 울산시립무용단이 그려내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기량에 전국 무용계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 앞서 마련된 오픈리허설(11월 15일)의 한 관람자는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작품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었던 건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다."면서 "무용수들의 디테일한 표정변화와 몸짓이 또 다른 언어로 소통을 이뤄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공연장에서 의상과 배경을 갖추고 대규모로 펼쳐질 완성된 작품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홍은주 예술감독은 "아리랑의 아(我)는 참된 나(眞我)를, 리(理)는 알다, 다스리다, 통하다는 의미와 랑(朗)은 즐겁다, 밝다는 뜻으로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해석, 답답하고도 막막한 현실적 욕망에 대한 번뇌를 벗어던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의 집착과 연연에서 벗어나 공허함에 대한 이야기를 몸의 언어로 전달하는 이번 작품은 육안보다는 심안으로 바라보고, 깊이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춤꾼은 춤으로만 승부한다'는 홍은주 예술감독의 열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울산시립무용단의 그동안 여정에 격려 박수를 보내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VIP석 2만 원, R석 1만 원, S석 7천 원, A석 5천 원이며, 회관회원의 경우 30%, 단체는 20%, 학생 및 청소년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VIP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3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 및 공연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전화 052) 275-9623~8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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