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우리가 책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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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8.11.2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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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지역 최초 '곤충요리지도사' 10명 배출
중구청은 29일 원도심 평생학습관 내 강의실에서 '곤충요리지도사' 과정 강사와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개최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중구청이 지역 최초로 실시한 '곤충요리지도사'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10명의 곤충요리지도사를 배출했다. 

중구청은 29일 원도심 평생학습관 내 강의실에서 '곤충요리지도사' 과정 강사와 수강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미래식량으로 각광받는 곤충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곤충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봄으로써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없애고, 미래지향적 삶을 위한 준비와 예비 곤충요리지도사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울산, 경남 지역 최초로, 평소 접하기 어렵고 재료비가 비싼 강좌를 저렴한 재료비와 자격증 발급비만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해 경력단절여성에게 방과후 강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도와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진을 필두로 한국곤충산업연구개발원과 함께 한 이번 강좌에는 당초 16명이 참여했으나 이 가운데 전체 12차례의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높고, 시험을 이수한 10명이 '곤충요리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은 이날 수료식에서 강좌의 이수에 그치지 않고 중구만의 곤충요리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한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2019년에도 꾸준히 활동하기로 결의했다.

'곤충요리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미숙 씨는 "원래 바른먹거리 강사와 쿠킹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전혀 접해보지 못한 재료와 레시피라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했다"면서 "이번 강좌에는 다양한 요리전문가가 함께 한 만큼, 중구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곤충은 미래식량으로 그 가치가 높지만 아직 많은 분들에게 혐오의 대상이라 식량으로 활용도가 크게 낮다"면서 "이번 강좌를 통해 10명이 지역 최초로 미래식량인 곤충을 활용한 요리의 전문가가 된 만큼, 다양한 활동으로 곤충요리의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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