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산업,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
"해상풍력산업,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8.12.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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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재경향우회 '태화광장 포럼' 특강
송철호 시장

[울산시민신문] 송철호 울산시장이 재경향우회에서 민선 7기 울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성장산업'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울산경제의 재도약 구상을 밝혔다. 

특강은 재경 울산향우회가 운영하는 태화광장 포럼에서 올해 마지막 연사로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파크루안에서 개최된 '태화광장 포럼'에는 수도권 거주 울산향우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먼저 "위기에 처한 울산의 주력산업은 명실상부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고도화하고 첨단화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하고, 울산 산업정책의 중요한 한 축으로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민선 7기가 주목하는 신성장 산업은 크게 세 가지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동북아 에너지 메카 육성, 관광산업 육성이다.

첫 째로 꼽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인근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주도의 국산화 기술개발과 민간주도의 발전단지 조성이라는 투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송 시장은 “현재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는 민간 투자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견지에서 중앙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기반을 토대로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급변하는 국제 에너지 여건 속에서, 에너지 기능군 이전공공기관, 물동량 기준 전국 3위의 우수한 항만, 석유정제와 석유화학 인프라, 조성 중인 세계 4대 오일허브를 기반으로 울산을 에너지 신산업을 주도하는 동북아 에너지 메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일에 국한됐던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LNG 벙커링으로 확대 추진하고,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 발표를 통해 러시아 측에 제안한 RU-SSAN 마켓 개설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계 톱 수소산업 허브도시 구축을 목표로 수소차 보급 확대부터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까지 필요한 기능을 하나하나 갖춰나간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송 시장은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머무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도 전했다.

전 시민의 참여를 통해 태화강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장하고, 반구대암각화를 중심으로 한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자연사와 선사, 역사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도 밝혔다.

또한 동해바다를 접하고 있어서 경관이 우수한 대왕암공원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해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비전도 설명했다.

특히 송 시장은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과 함께 민선 7기 울산시정의 핵심은 일자리 정책이라며, 특히 일자리 재단과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에 큰 방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정책 컨트롤타워인 일자리 재단을 통해 노인, 장애인, 여성, 청년 등 수요 맞춤형 사업을 발굴ㆍ추진하고, 이를 위해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자리 정보센터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학습 플랫폼'을 기본 개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기 위한 특화 모델 구상도 밝혔다.

송 시장은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과 일자리 정책이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경향우회 차원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면서 "고향 울산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울산 경제의 재도약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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