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바탕으로 한글을 세계언어로"
"한류 열풍 바탕으로 한글을 세계언어로"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8.12.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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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부 의원,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학술제-' 개최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은 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학술제-훈민정음과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이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를 알리고 이를 교육에 반영하는 방안등을  모색하는 토론자리가 마련됐다.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은 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학술제-훈민정음과 교육'을 개최했다.

학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세종학당재단, 국립한글박물관, 한글학회,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 후원했다.

이날 학술제에는 정부, 학계, 관계기관, 현장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주제발표는 ▲연세대 최홍식 교수가 '음성학적 실험을 통한 중성자(모음)의 제자 원리의 규명'▲세종학당재단 기획총괄부 장미경 부장이 '세종학당 한글 교육 콘텐츠 현황과 활용 방안'▲세종대왕기념사업회 김슬옹 전문위원이 '훈민정음 해례본에 기반을 둔 세종식 놀이 한글 교육의 전략과 실례'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또 ▲천안수곡초 양혜숙 교사가 '초등학교 한글 교육 현황 및 실제'▲한글산업진흥원 최명식 대표는 '해례본에 기반한 한글 교재 개발 배경 및 효과'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최홍식 교수는 "음성학적 실험 결과, 모음의 대표가 되는 'ㆍ' ㅡ' ㅣ' 3개의 상형자는 발음 시의 성도(입안의 공간) 모양과 흡사했다."며 중성자(모음)의 제자 원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개진했다.

장미경 부장은 "한류로 인한 한국어·한국문화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한글 교육을 위한 다양한 매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립국어원 등 각계와 현지의 의견을 더욱 활발하게 수렴해 한글 교재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슬옹 전문위원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내용을 기반으로 기존 자·모음자 중심과 통글자 중심의 한글 교육 방식의 장점들만 수용한 통합적 한글 교육 방식을 새롭게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제에 참석한 정부, 학계, 관계기관, 현장 교사 등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혜숙 교사는 "기존 교과서에는 부족한 내용인 훈민정음 해례본에 담긴 제자원리와 세종대왕에 관한 이야기를 실제 교육에 적용하니 아이들이 쉽게 재미를 붙이는 등 학습효과가 탁월했다."고 증언했다.

최명식 대표는 "한글을 자모음부터 단계별로 암기하거나 통문자로 암기하는 기존 방식은 학습에 비효율적이며, 훈민정음 해례본에 기초하여 원리로 터득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토론에는 고려대 신지영 교수, ,연세대 박지순 교수, ,국립한글박물관 김미미 학예사, 대구매동초 최규홍 교사, 서울교대 김도남 교수가 맡았다.

강길부 의원은 "최근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한국어와 한글이 동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지역까지 전파되고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국어와 한글이 세계인의 언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국외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세종학당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오늘 학술제에서 각계의 고견을 수렴해 훈민정음의 제자원리 등 한글과 한국어를 총망라한 교재를 개발하고 정기적으로 이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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