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기센타, 멧돼지트랩으로 포획 첫 성공
울산농기센타, 멧돼지트랩으로 포획 첫 성공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8.12.1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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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성안동 등 3곳 시범 설치 운영
울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주용)는 11일 중구 성안동에 시범 설치한 멧돼지 트랩으로 멧돼지 포획에 성공했다.(사진=울산농업기술센타)

[울산시민신문] 멧돼지 트랩으로 멧돼지 포획에 첫 성공했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11일 중구 성안동에 시범 설치한 멧돼지 트랩으로 멧돼지 포획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멧돼지의 개체수 증가로 옥수수 등 일반 농작물뿐만 아니라 과수농가에도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도심 근교에서 밀도를 낮추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울산농업기술센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멧돼지 포획트랩을 활용, 지난달 29일 울산지역 3개소에 시범 보급했고, 그 중 한 곳에서 멧돼지 포획에 성공했다.

포획에 성공한 농가 손종학 씨는 "올 원황(배 품종) 수확기에 맛이 들은 배만 멧돼지가 골라서 따먹는 바람에 원황 농사는 큰 피해를 봤다."며 "멧돼지는 트랩으로 포획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엽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잡은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트랩으로 멧돼지를 잡기 위해서는 트랩 설치보다 설치 전 먹이로 유인하는 작업이 10일 이상 소요되며, 트랩을 설치 후에도 멧돼지의 경계심을 낮추기 위해 3일 이상 추가로 먹이유인을 해야 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포획 여부의 중요한 열쇠이다."며"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특히, 도시 근교지역의 멧돼지 밀도를 낮추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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