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울산경제에 활력 불어넣겠다"
"침체된 울산경제에 활력 불어넣겠다"
  • 이두남
  • 승인 2019.01.03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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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

[울산시민신문] 세 밑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찬바람이 귓볼을 가르는 아침, 울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성인수 사장과 차 한잔의 만남을 가졌다. 

"중책을 맡게 되어 마음이 무겁겠습니다"며 인사를 건네자 "저에게 주어진 무게이니 침체된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힘껏 노력 하겠습니다."라는 신념에 찬 소회를 밝혔다.

최근 현대중공업 대량 감원사태 이후 ‘울산의 제반 경기가 동반하락하고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하루가 다르게 터져 나오는 이즈음 중책을 맡게 된 그에게서 현실의 난관을 극복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업무형으로 꾸며진 성사장의 작은 방을 둘러싼 각양각색의 난(蘭)과 함께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책상위에 놓인 의문의 액자였다. 낯익은 세 분의 웃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내 눈길이 자꾸만 그쪽으로 향하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얼른 액자를  들고 와 설명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겨 있는 액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듯 성 사장은 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고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 분의 기를 받아 영남알프스의 늠름함처럼 다시 한 번 우뚝 서는 울산이 될 수 있도록 신바람과 활력을 불어 넣고 싶다"고 한다. 

향후 도시공사는  ktx 역세권 추가개발, 강동 관광단지 개발 등 몇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신혼부부의 임대아파트 제공, 실업운동 팀도 구성해 울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상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물론 "민선 7기 송철호 시장님과 맥을 같이 하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과묵함과 정직성이 묻어나는 그에게서 너무 강하지도, 무르지도 않는 중용의 인품을 느꼈다. 또한 시민 모두가 공존하는 행복한 울산시가 되기를 소망하는 간절함을 엿볼 수 있었다. 
 
참나무로 인해 겨울 소나무의 기품이 뛰어나 보이고 소나무로 인해 단단한 참나무의 필요성이 인식되듯 숲은 혼효림으로 구성되어 있을 때 그 빛을 발한다. 그 돈독한 숲의 사회상은 사람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다.  

황금돼지의 기해년 새해, 그의 당찬 희망과 목표가 울산의 시화인 장미꽃처럼 향기롭고 시목인 대나무처럼 꺾이지 않는 푸름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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